기수 생활 마지막 로열 애스콧(Royal Ascot)을 준비하고 있는 프랭키 데토리(Frankie Dettori)는 오는 21일 리처드 킹스코트(Richard Kingscote) 기수 대신 데저트크라운(Desert Crown)에 기승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하나의 우승을 추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 뉴마켓(Newmarket)에서 열린 연습 경주에서 마이클 스타우트 경(Sir Michael Stoute)이 조련한 4세마 데저트크라운은 올해 말 은퇴 예정인 데토리가 4번이나 우승한 프린스 오브 웨일즈(Prince of Wales)에서 2-1의 배당률로 우승 후보에 올랐다.
금요일 아침 데토리 기수가 작년 킹스코트와 함께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다니엘(Nathaniel)의 자마와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스타우트경과의 인연으로 엄청난 경력을 쌓으며 기수로서 인지도가 급상승한 킹스코트 기수는 데저트크라운의 데뷔부터 지금까지 함께하며 3연승 기록을 세웠다. 이어 지난 5월 샌다운(Sandown)에서 열린 브리가디어 제라드 스테이크스(Brigadier Gerard Stakes)에서 반 마신차로 후쿰(Hukum)에게 우승을 내주며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데저트 크라운의 소유주인 사이드 수하일(Saeed Suhail)의 레이싱 메니저인 브루스 레이몬드(Bruce Raymond)가 닉 럭(Nick Luck)의 팟캐스트에서 이렇게 전했다.
“마주는 오는 프린스 오브 웨일즈 경주에서 데저트크라운의 우승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믿고있다. 내년에는 이곳에 없을 프랭키가 기승할 수 있는 지금 데저트크라운에게 우승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이어서 “수하일은 애스콧에서 프랭키를 이길자는 없다고 믿기 때문에 이번에 리처드 대신 프랭키를 내보내는 것이다. 이는 리처드에게 전혀 불명예스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