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마 협회(BHA) 줄리 해링턴(Julie Harrington) 회장이 첼트넘 페스티벌은 젊은 경마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전했으며, 채찍 규정 논란으로 인해 사기가 저하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링턴 회장은 35개 회원국 경마 관계자들이 참석했던 아시아 경마 회의에서 영국 내 채찍 허용 수, 실격 기준 등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앞서 아시아 경마 회의는 2월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되었는데, 해링턴 회장은 이곳에서 연설할 당시 말 복지를 강조했던 바 있다. 더불어 새로운 경마 팬들 수집과 경마 수준 향상을 위해 기존 규정을 새로이 수정했음을 전했다.
그녀는 영국 레이싱 포스트(Racing Post)와의 인터뷰에서도 새로운 채찍 규정이 첼트넘 경주 일정 동안 또다시 논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대부분의 주요 기수들이 규정 적용을 올해 말로 연기할 것을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였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녀는 "채찍 규정에 관해 우리가 크게 노력해온 만큼 자신 있다. 어떤 것을 새롭게 착안하기 좋은 특정 시기는 없겠지만, 첼트넘 페스티벌을 비롯한 중요한 경주 일정 속에서 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방법을 알고 있다. 만약 첼트넘 페스티벌 이후인 아인트리 경주 때까지 결정이 나지 않았었더라면, 기니, 더비, 로열 애스콧 때까지 바뀐 규정을 앞두고 갈등이 빚어졌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해링턴 회장은 "특히나 첼트넘의 골드컵(Gold Cup) 경주는 각종 언론에서 이목이 집중될 것이며, 이때 영국 경마의 뛰어난 수준을 자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