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3일) 8세마 에드워드스톤(Edwardstone)이 벳페어 팅글 크릭(Betfair Tingle Creek) 경주에서 1위에 올라섰다. 앞서 알란 킹(Alan King) 조교사가 에드워드스톤을 출주시키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영국에서 장애물 경주 시즌이 시작된 이후 크게 주목받았던 쉬시킨(Shishkin), 에드워드스톤, 작년 우승마 그레아네틴(Greaneteen)은 경주 당일 함께 대결구조를 그렸으며, 이들은 스타 경주마 답게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펼치며 선두를 차지했다.
결국 에드워드스톤이 무려 9마신 차로 그레아네틴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쉬시킨은 그레아네틴에 6마신 차로 패해 3위를 기록했다. 최근 1등급으로 승급한 에드워드스톤이 승급 데뷔전인 이번 경주에서 쟁쟁한 1등급 마필들을 제치고 당당히 승리를 쟁취해 그의 우승 소식은 대서특필됐다.
알란 킹 조교사는 에드워드스톤을 벳페어 팅글 크릭 경주에 출주시킬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12월이 되기 전 복귀전을 치르지 않아 크게 비판받았던 바 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에드워드스톤이 여유롭게 우위를 점해 관중뿐만 아닌 알린 킹조차 크게 놀랐다고 한다.
킹 조교사는 인터뷰에서 "에드워드스톤의 우승은 매우 특별하고 많은 것을 의미한다. 팅글 크릭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주 중 하나이며, 경주 내내 그의 모습에 감탄했다. 그동안 많은 비난을 받아와서인지 이번 우승은 다른 때와 다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내로라하는 강자들 틈에서 반전 성적을 기록했던 에드워드스톤이 앞으로도 어떤 맹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