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헨더슨(Nicky Henderson) 조교사는 12월 26일 켐프턴에서 그의 경주마 컨스티튜션힐(Constitution Hill)이 빛을 발할 수 있길 바라며, 사람들에게 허니서클(Honeysuckle)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현재 핸더슨은 래드브록스 크리스마스 허들(Ladbrokes Christmas Hurdle) 경주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또한, 컨스티튜션힐의 마방 동료 에파탄테(Epatante)도 이 경주를 위해 첼트넘 인터내셔널 허들(International Hurdle)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달 컨스티튜션힐은 뉴캐슬 파이팅 피프(Fighting Fifth) 경주에서 무려 12마신 차로 에파탄테를 꺾은 바 있다. 그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그리고 있지만, 허니서클은 해튼스 그레이스 허들(Hatton's Grace Hurdle) 경주에서 패배함에 따라 무패 기록을 잃게 됐다.
앞서 니키 헨더슨은 인터뷰에서 "컨스티튜션힐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그와 같은 말이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단거리마 새크레(Sacre) 등 우리 마방의 말들은 대중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고, 우리 역시 운이 좋은 편이지만 이런 일들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부담감을 느끼나 사실 부담감이 없는 것보다 있는 편이 훨씬 더 낫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먼 얘기다. 첼트넘 경주 사이에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존본(Jonbon)과 컨스티튜션힐 같은 말들을 훈련해 매우 행운이지만, 3월 아클(Ackle) 경주에 대해 논하기 매우 이르다. 말의 일생에서 24시간은 꽤 긴 시간이다. 특히 3개월은 더더욱 길다. 백만 가지의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마당에 3월 경주를 짐작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니서클이 유럽 유명 마권 업체 스카이 벳(Sky Bet)으로부터 챔피언 허들(Champion Hurdle) 경주 사전 배당률 10-1을 받았지만, 헨더슨은 허니서클을 절대 간과해서 안 된다고 한다.
끝으로 그는 "사람들이 허니서클을 무시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헨리 드 브롬헤드(Henry de Bromhead) 조교사가 마레스 허들(Mares' Hurdle) 경주 출전이 선택권에 있다고만 얘기했다. 나도 컨스티튜션힐의 출주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스테이어스 허들(Stayer's Hurdle) 경주도 꼭 출전할 것이라 장담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누구보다도 뛰어난 기량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컨스티튜션힐과 허니서클이 앞으로 어떤 경주에서 맹활약을 펼칠지 주목할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