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드 1 허들 경주마인 나이트살루트 (Knight Salute)를 다시는 경마장에서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1-22시즌 영국의 주요 주베나일 허들 경주마로 평가받던 나이트살루트는 지난 12월 발치 수술을 위한 전신 마취에서 깨어나다가 무릎 골절상을 입었다.
경주마 경력뿐만 아니라 마필의 생사까지 달려있는 큰 부상인 무릎 골절상에서 다행히 회복하고 있지만 담당 조교사인 밀턴 해리스 (Milton harris)에 따르면 나이트살루트의 경주마 복귀 확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해졌다.
올해로 5살이 된 나이트살루트는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월트셔 (Wilthshire) 주 서튼 베니 (Sutton Veny)에 위치한 해리스 조교사 마방에서 재활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조교사는 인터뷰를 통해 “나이트살루트가 다행히 많이 회복하여 잘 지내고 있다. 작은 예시장에도 데려가서 상태를 파악하게 하였다”라고 나이트살루트의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그렇지만 나이트살루트를 경주로에서 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나이트살루트가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현재 상태에 매우 만족해하며 편안한 마생을 보내고 있다. 정말 사랑스럽고 성격도 친화적인 나이트살루트가 완벽하게 회복하고 편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보고 있다”라고 밝히며 더 이상의 경주마 생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는 또한 “나이트살루트가 그레이드 1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날은 전사와 같은 모습이었으며 나이트살루트가 운이 없던 그 사고에서 살아남도록 도울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포 캔들스 파트너십 (Four Candles Partnership)이 소유하고 있는 나이트살루트의 경력 최고의 순간은 2022년 에인트리 (Aintree)의 그랜드 내셔널 (Grand National)에서 열린 애니버서리 포 이어 올드 허들 (Anniversary 4-Y-O Hurdle)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였다.
나이트살루트의 잠정 은퇴를 밝힌 해리스 조교사는 나이트살루트가 오는 9월 경주마 주간 (National Racehorse Week)에 모습을 드러내어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해리스는 나이트살루트가 더 이상 경주마는 아니지만 팬들에게 인사할 기회를 얻길 원한다는 측면에서 “여기까지 나이트살루트와 함께 오게 되어 기쁘다. 골절 관련해서는 큰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관절염 문제가 남아있기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하지만 현재 상태는 매우 좋으며 잘 이겨내고 있다. 많은 팬들이 찾아올 9월 경주마 주간 축제에 나서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로열 애스콧 (Royal Ascot)의 평지 경주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그레이드 2 우승마 스크립트라이터 (Scriptwriter)라는 새로운 스타를 발굴해냈다.
해리스는 스크립트라이터에 대해서 “애스콧 스테이크스 (Ascot Stakes)에 출전하는 프린스임페리얼 (Prince Imperial)과 함께 쿠퍼 호스 스테이크스 (Cooper Horse Stakes)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흥미로운 경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를 보러 가기 위해서 내 모자와 연미복 뒷 기장으로 더 큰 사이즈가 필요할 것 같다”라며 농담 섞인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