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 만에 삼관왕이 나올 수 있을까?...아우구스트로당에 대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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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3.04.03.17:54기사입력 2023.04.03.17:54

아이단 오브라이언 (Aidan O’Brien) 조교사가 아우구스트로당 (Auguste Rodin)을 앞세워 53년 만에 삼관 경주 석권을 노리고 있다.

지난 1970년 니진스키 (Nijinsky)가 2,000 기니 (2,000 Guineas), 더비 (Derby), 세인트 레저 (St Leger)로 이어지는 삼관 경주를 석권한 이후 한 53년 동안 어떠한 마필도 삼관왕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지난 2012년 카메롯 (Camelot)을 앞세워 2,000 기니와 더비에서 연속해서 우승을 차지하며 42년 만에 삼관왕에 도전했었다. 하지만 마지막 경주였던 동커스터 (Doncaster) 세인트 레저에서 엔키 (Encke)에게 승리를 내주며 삼관 경주 석권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아일랜드의 경마 훈련장인 발리도일 (Ballydolye)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아우구스트로당을 매우 클래식한 선발 마필이라고 묘사했다. 아우구스트로당은 가장 최근 경주였던 작년 10월 동커스터에서 열렸던 버텀 퓨처리티 트로피 (Vertem Futurity Trophy)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오브라이언에게 11번째 대회 우승을 선사했다.

최후의 삼관왕 니진스키최후의 삼관왕 니진스키Mirrorpix

오브라이언은 아우구스트로당 삼관왕 등극 가능 여부 질문에 대해 “만약 지금 시점에서 삼관왕을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마필이 무엇이냐고 하면 아우구스트로당일것이 분명하다”라고 답하며 아우구스트로당의 삼관 경주 승리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이어서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아우구스트로당은 경주거리 1600m와 2400m에 모두 능숙하다. 아우구스트로당은 경주거리에 따라 유연하게 전개를 펼칠 능력이 있다. 기니에서 출발하여 점점 경주거리를 늘려 가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마필이다. 라이언 무어 (Ryan Moore)와 호흡을 맞췄던 2살 시즌인 작년 초부터 보여준 능력을 기억한다. 매우 클래식한 모습을 갖고 있는 아우구스트로당에 대해 무어 역시 많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아우구스트로당의 능력에 대해 설명했다.

오브라이언은 아우구스트로당의 주법에 대해 “아우구스트로당은 조금은 특별한 주법을 보유하고 있다. 매우 길고 낮은 걸음을 갖고 있기에 지난 10월 동커스터에 출전시키지 않으려고 했다. 경주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왔지만 결국 자신의 주법으로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라고 말하며 특별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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