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턴 브래들리 조교사 사망...향년 8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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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1.24.21:54기사입력 2023.01.24.21:54

밀턴 브래들리(Milton Bradley) 조교사가 88세 나이로 사망했다. 

50년 이상 조교사로 활동을 펼쳐왔던 밀턴 브래들리는 2021년에 은퇴했으며, 그는 빈번히 값싼 비용으로 경주마들을 구매한 뒤 경주마들의 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브래들리는 2002년 캐터릭에서 우승마 더태틀링(The Tatling)을 배출해 £15,000 파운드(한화 약 2,300만 원)를 쟁취했고, 이후 더태틀링은 2년 뒤 로열 애스콧 킹스 스탠드 스테이크스(King's Stand Stakes) 경주에서 다시 한번 1위에 올라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브래들리 조교사는 영국 글로스터셔의 웨일스 국경 근처에 위치한 마방에서 브레비티(Brevity), 수티테른(Sooty Tern), 그레이돌핀(Grey Dolphin), 오파스미드(Offa's Mead) 등 무려 1,000마리 이상의 우승마를 훈련시켰다. 

로열 애스콧 킹스 스탠드 스테이크스 경주로열 애스콧 킹스 스탠드 스테이크스 경주Alan Crowhurst

90마리나 되는 말을 뜰에 풀어 두며 극진히 보살폈던 그는 에식스에서 남편 찰리 월리스(Charlie Wallis)와 기수 & 조교사 활동 중이었던 손녀 헤일리(Hayley)에게 경주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물려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앞서 월리스는 인터뷰에서 "그가 얼마나 훌륭했는지 말로 형용할 수 없다. 그는 많은 기수들을 포함해 모든 기수들에게 기회를 준 위대한 사람이었다. 내가 그의 말에 기승하고 훈련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다. 밀턴 브래들리는 조교사로서 큰 존경을 받아왔다. 매우 훌륭한 마부였다"라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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