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그룹1 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쥔 7세마 서게라하르트(Sir Gerhard)가 첼트넘 밸리모어 노비스 허들(Ballymore Novices' Hurdle) 경주 출전을 앞두고 부상을 입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쉐블리 파크 스터드(Cheveley Park Stud)가 소유하고 윌리 멀린스(Willie Mullins) 조교사가 훈련한 서게라하르트는 이번 시즌에 활동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였지만, 또 다른 그룹1 경주 우승 목표를 포기했다.
앞서 쉐블리 파크 임원인 리차드 톰슨(Richard Thompson)은 인터뷰에서 "서게르하르트가 부상을 입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뛰지 못할 것이며, 이것이 그의 경력에 큰 데미지를 입힐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첼트넘 경주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원래 크리스마스 때 그를 출주시킬 계획이었는데, 실망이 매우 크다"라고 전했다.
설상가상 서게르하르트 마방 동료인 페르니할로우(Ferny Hollow)도 힘줄 부상으로 인해 첼트넘 경주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또한 그룹1 경주에서 4회 우승을 거둔 알라호(Allaho)는 아직 이번 시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톰슨은 경주마들의 부상으로 좌절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한다.
이어 톰슨은 "경주마들의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불행한 일이지만, 우리 마방의 다른 경주마들은 아직도 맹활약 중이다. 출전이 확정된 경주마들 중에서도 뛰어난 말들이 많다. 알라호는 현재 6주간 휴식기를 보내고 있으며, 그동안 가벼운 훈련을 받아왔다. 급하지 않으니 그의 복귀를 재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많은 기수들과 경주마들의 부상 소식이 끊기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첼트넘 경주가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