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마 스타 마이티포터의 비극적인 사고, 망연자실한 고든 엘리엇

undefined

Yoonsun Jin

최종수정 2023.04.11.23:57기사입력 2023.04.11.23:57

지난 9일 일요일 페어리하우스(Fairyhouse)에서 열린 윌로우 웜 골드컵(WillowWarm Gold Cup)에서 8세마 플레임베어러(Flame Bearer)가 우승 소식을 전해왔다. 

골드컵은 스폰서가 기존 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를 생산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올해 대회 이름이 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플레임베어러의 우승 소식과 함께 골드컵에 참여했던 마이티포터의 비극적인 사고 소식은 경마계에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아직 6세마에 불과하지만 4번의 그레이드 1 우승 경력이 있는 마이티포터는 골드컵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됐지만 10번 장애물에서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면서 우승 여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마이티포터의 사고 소식 후 망연자실한 표정의 고든 엘리엇(Gordon Elliott) 조교사는 이렇게 말했다. 

“이게 바로 우리가 하는 스포츠다. 우리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골드컵에서 비극적인 사고로 마이티포터를 잃은 고든 엘리엇 조교사 골드컵에서 비극적인 사고로 마이티포터를 잃은 고든 엘리엇 조교사 Seb Daly

이어서 엘리엇 조교사는 마이티포터에게 경의를 표하며 이렇게 덧붙였다. 

“나는 그를 정말 아꼈다. 그는 품격 있는 말이었고 작년 겨울 드린모어(Drinmore)에서 우승한 날은 매우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 무엇보다 슬픈 것은 그가 앞으로 정말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었는데 그 모든 것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제 겨우 6세에 불과한 젊은 말이었고 내년 골드컵에 출전해 골드컵 우승마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정말 컸다. 하지만 내가 앞서 말한 것처럼 이것이 경마 스포츠고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유망한 경주마 마이트포터를 잃었지만 이번 골드컵 우승마인 플레임베어러와 또 다른 기록을 경신한 윌리 멀린스(Willie Mullins) 조교사의 활약에 축하를 잊어서는 안된다. 코크(Cork)와 페어리하우스에서 거둔 8승은 크리스마스에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인 7승을 앞선 것으로 최근 고관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그의 고통을 덜어주는데 큰 도움이 될 기쁜 소식이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