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런 & 데토리...내가 기승한 최고의 암말'위자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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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2.12.02.02:55기사입력 2022.12.02.02:55

현역시절 그룹1 경주에서 일곱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던 위자보드가 21세로 생을 마감했다. 위자보드는 3세부터 경주마 생활을 시작해 유럽의 챔피언과 연도대표마 자리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도 터프 암말에서 챔피언이 되기도 했었다. 또한 그녀는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는 물론 미국, 아시아인 일본과 홍콩에서도 경주를 뛴 경력이 있다.

키렌 팰런(Kiren Fallon)과 프랭키 데토리(Frankie Dettori) 기수는 위자보드를 회상하며 "지금까지 기승해 본 말들 중 최고의 암말"이라고 전했다.

팰런은 2004년 위자보드와 오크스 경주에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고 1위에 올랐으며, 이후 엡섬 경마장에서 에드 던롭(Ed Dunlop) 조교사에게 7마신 차로 첫 영국 클래식 경주 우승의 기쁨을 안겨줬다. 또한, 브리더스컵 필리 앤드 메어 터프(Breeders' Cup Filly & Mare Turf) 경주에서도 연속 우승을 차지해 전설적인 경주마로 각인됐다. 

에드 던롭 조교사(오)와 위자보드 에드 던롭 조교사(오)와 위자보드 Kenneth Chan

앞서 팰런은 인터뷰에서 "위자보드는 정말 놀라웠다. 마치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추월하는 놀이기구와 같았고, 지금까지 기승해본 경주마들 중 최고의 암말이다. 특히 그녀와 출전했던 론스타 파크의 브리더스컵 경주가 기억에 남는데, 그 당시 위자보드는 그녀가 가진 100%를 쏟으며 맹활약을 펼쳤다"라고 말했다. 

팔론은 계약 종료로 인해 위자보드에 지속적으로 기승할 수 없었지만, 2005년 그녀가 샤틴 경마장 그룹1 홍콩 베이스(Hong Kong Vase) 경주 성공을 함께 기념하며 각별한 관계를 이어 나갔다. 

끝으로 팔론은 "나는 중간에 에이단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 마방 소속의 기수가 됐다. 놀랍다는 표현으로 안될 만큼 훌륭한 암말이다. 위자보드는 타고난 재능으로 에드 던롭(Ed Dunlop) 조교사와 함께 세계 무대에 올랐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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