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엡섬 벳프레드 더비(Betfred Derby) 경주에서 30명의 동물 보호 단체 시위자 중 여성 두 명이 경주로로 침입하기 직전 경찰에 체포됐다.
32세 벤 뉴먼(Ben Newman) 역시 엡섬 경마장에서 난동을 피운 혐의로 체포되어 기소되었고, 곧 서리 길드포드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18에서 57세의 여성 19명과 남성 12명으로 이루어졌던 이 단체는 경찰로부터 즉각적인 제재를 받았으며, 39세 여성 한 명은 시위를 위해 프랑스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비 경주의 보안 담당자였던 클라이브 데이비스(Clive Davies)는 "모든 경찰관, 직원, 자원봉사들의 노력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랑스럽다. 그들은 관객을 보호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어 그는 "경주 중 한 남자가 무모하게 경마장 쪽으로 달려갔는데, 경찰관과 경비원이 위험을 무릅쓰고 그 남자를 막았다. 경찰관과 경비원의 결정적인 행동은 그 남자를 신속하게 제지했다. 결국 엡섬 경마장에 있던 모든 사람의 안전은 보장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데이비스는 "우리는 법을 준수하며 항의하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지지하지만, 동물 보호 단체 회원들의 행동은 명백한 범법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4월 그랜드 내셔널(Grand National)에서 무분별한 시위로 경주 시작 시간을 지연시켰던 이들은 더비 경주 개최 전 엡섬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던 바 있다.
엡섬을 소유한 자키 클럽 측은 동물 보호 단체 애니멀 라이징으로 인해 추가 보안 비용이 발생했고, 상당 금액을 이들에게 청구할 예정이라며 선을 그었다. 자키 클럽 측은 경주로에 침입하려고 했던 회원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할 것으로 보인다.
자키 클럽은 "애니멀 라이징은 고등법원에서 금지 명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위했다. 그들의 무모하고 불법적인 행동에 따른 대가를 위해 변호사들과 접촉 중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