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사 조지 베이커(George Baker)와 데이비드 오메아라(David O'Meara)는 지난 금요일에 열린 바레인 터프 시리즈(Bahrain Turf Series) 대회에서 두 경주마 루칸데르(Lucander)와 노매딕엠파이어(Nomadic Empire)가 우승을 차지하며 각각 상금 3만 6천 파운드를 획득했다.
루칸데르는 베이커와 처음으로 함께한 이번 2000m 알 무하라크 컵(2000m Al Muharraq Cup) 경주에서 5.5마신차로 우승하며 마주인 팻 코스그레이브(Pat Cosgrave)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베이커의 아내인 캔디다(Candida)는 올해 바레인 대회를 위해 경주마들에게 "엄청난 투자를 했다" 밝히면서, 루칸데르가 경주로에 나서기 전 그 압박감에 "속이 울렁거렸다"고 전했다.
"우리는 지난해 이곳을 방문하며 일찍이 어떤 종류의 경주마가 이 환경에 잘 맞을지 고민했고, 올해 이에 맞는 경주마를 데려왔다" 그녀는 이어서 말했다.
또 "이곳 현지 조교사들은 워낙 실력이 뛰어나지만, 이번에 우리가 루칸데르와 우승을 거둬 기쁘다. 경기 시작 전까지만 해도 몸이 안좋았는데, 지금은 긴장이 사그라들어 가뿐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메아라가 훈련한 로매딕엠파이어는 셰이크 술탄 알 칼리파의(Sheikh Sultan Al Khalifa)의 알 모하메드 레이싱(Al Mohamediya Racing)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데, 그는 1000m 알 마나마 컵(1000m Al Manama Cup) 경주에서 1위를 해냈다.
우승 기수인 네일 칼란(Neil Calla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로매딕엠파이어는 거의 그룹 경주를 뛰는 말에 근접할 정도로 능력이 부족하지 않다. 그는 지난여름 영국에서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었고, 포틀랜드에서 열린 한 핸디캡 경주에서 기승했을 때 좋은 느낌을 주었다."
"바레인의 이 경주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는데, 이 분위기가 그에게 잘 맞았다. 영국에서 그의 폼은 약간 오르락내리락했지만, 이는 그가 더 이상 핸디캡 경주에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바레인 터프 시리즈 대회는 12월부터 2월까지 총 5일간 진행되며 10개의 경주(5개의 단거리 경주와 5개의 1800m 또는 2000m 경주)를 포함한다. 각 경주에서 우승 순위에 따라 경주마에게 차등 점수가 주어지며, 추후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경주마의 마주와 조교사에서 추가 현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