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멧 멀린스(Emmet Mullins)조교사는 그의 유망한 신인 허들 경주마 코베츠크로스(Corbetts Cross)가 이번 시즌을 일찍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JP 맥마누스(JP McManus) 소유의 6세마는 지난 2월 그레이드 2 나스(Naas)를 포함해 4승을 올리며 알찬 시즌을 보냈고 3월 첼트넘(Cheltenham)에서 열린 알버트 바틀렛(Albert Bartlett)에서도 여전히 좋은 주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경주 막바지에 모두가 막판 스퍼트를 내는 마지막 장애물을 앞둔 시점에서 코베츠크로스는 장애물을 넘는 대신 오른쪽에 위치한 장애물 스탠드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부딪히고 그대로 질주해 기수가 낙마하는 일이 벌어졌다.
멀린스 조교사는 이번 결과에 대해 “첼트넘에서 일어난 일은 경주에서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 중의 하나였지만 우리는 코베츠크로스의 의심의 여지를 남겨둘 것이다. 이번 시즌에 그가 뛰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서 그는 “우리가 코베츠크로스를 지난 2월 나스에 출전시켰을 때 그 후 첼트넘으로 갈지 안 갈지 모르는 상태였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첼트넘에 가기로 결정했고 좋은 결과를 얻을 뻔했다. 우리는 이제 그때와 다른 마음가짐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모든 것을 재정비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멀린스의 또 다른 경주마인 7세마 파일리베이(Filey Bay)는 지난 2월 베트페어 허들(Betfair Hurdle)에서 약간의 점프 실수에도 불구하고 준우승을 차지했고 한 달 후 첼트넘의 카운티 허들(County Hurdle)에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파일리베이의 경주에 대해 멀린스는 “파일리베이는 카운티 허들에서 경주 중반에 점프 실수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의 핸디캡은 계속 올라가고 있었는데 선두로 나서지 못해서 실망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