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스록, 마레스 허들 듀얼 우승마 타이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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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1.02.22:55기사입력 2023.01.02.23:22

지난 일요일(1일) 마리스록(Marie's Rock)이 첼트넘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첫 한 해 시작을 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한 번도 1위를 내어준 적 없었던 마리스록은 첼트넘 릴들(Relkeel Hurdle) 경주에서 가장 낮은 사전 배당률 4-1을 받고 인기 1위마에 선정됐던 바 있으며, 획기적인 우승과 함께 관중들의 기대를 부응시켰다.

미들햄 파크 소유인 마리스록은 2022년 4월 경주 이후 처음으로 출전했던 첼트넘 복귀전에서 니코 드 보인빌(Nico de Boinville) 기수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절대 강자"로 각인됐는데, 경주 당일 이들은 계속 선두를 유지하던 다셸드라셔(Dashel Drasher)를 6마신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마리스록은 경주 초반 불안한 출발과 함께 체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평을 받았지만, 최후미에서 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반전 기록을 세웠다.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이곳 경주에서 우승마를 배출하게 된 니키 헨더슨(Nicky Henderson) 조교사는 인터뷰에서 "마리스록의 질주는 꽤 인상적이었다. 사실 그녀가 다른 경주마들에 비해 몸집이 작지만, 체력적 한계도 가뿐히 극복하는 능력을 갖췄다. 2년 전 계속 우승을 놓쳐 우려됐었으나, 지난 시즌부터 그녀는 완전히 달라졌다"라고 감격의 우승 소감을 밝혔다.

마리스록과 니코 드 보인빌 기수(오)마리스록과 니코 드 보인빌 기수(오)Alan Crowhurst

마리스록 관계자들은 그녀의 다음 행보로는 마레스 허들(Mares' Hurdle) 경주가 될 가능성이 크며 스테이어스 허들(Stayers' Hurdle) 경주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스테이어스 허들 경주에 허니서클(Honeysuckle)과 에파탄테(Epatante) 등 강력한 경주마들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계자 측은 마리스록의 우승을 확신했다. 

톰 페일린(Tom Palin) 매니저는 지난 시즌 마리스록이 우승했었던 마레스 챔피언과 마레스 허들 경주를 언급하며 "그녀는 이미 두 왕관을 갖고 있다. 챔피언인 마리스록은 인생 최고의 성과를 냈고, 영국에서 누가 우리를 이길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녀가 이번에도 지난 시즌 때처럼 또다시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까지 충분히 빠르다고 생각되면 꼭 경주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페일린은 "마리스록은 전설적인 퀘베가(Quevega)에 이어 마레스 허들의 두 번째 듀얼 우승마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강한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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