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번스(Charles Byrnes) 조교사는 블레이징칼(Blazing Khal)이 첼트넘 스테이어스 허들(Stayers' Hurdle) 경주에 출전하기 앞서 중요한 검증을 문제 없이 마무리 짓길 바라지만, "준비가 부족했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러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현재 블레이징칼은 스테이어스 허들 경주에서 가장 낮은 사전 배당률을 받은 인기 1위마 자리에 올랐다.
지난 월요일(6일) 7세마 블레이징칼의 스테이어스 허들 경주 사전 배당은 11-4로 책정됐으며, 2월 12일 나반 경마장 보인 허들(Boyne Guredle) 경주에서 14달 만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 쾌거를 이룬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경주 중 등에 상처를 입었고, 치료받은 후에야 다시 연습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번스는 어제 진행된 인터뷰에서 "블레이징칼이 불행하게도 보인 허들 경주에서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그 후 항생제를 복용했다. 지금까지 상처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지난주 훈련 강도를 한층 더 강화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오늘 아침 커라에서도 연습했다.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데, 금요일에 최종적으로 그의 상태에 대해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에게 기회가 찾아오길 바라고 있으며, 블레이징칼은 우리 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경주마다. 그가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칼라니시(Kalanisi)를 부마로 둔 블레이징칼은 지난 시즌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첼트넘 그레이드2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빠른 하락세로 인해 남은 경주 출전이 좌절됐었다.
번스는 블레이징칼이 계획대로 스테이어스 허들 경주에 출전하기 위해 그의 체력이 조금이나마 더 향상되길 희망한다.
블레이징 칼의 체력에 대해 번스는 "모든 것이 그가 경주 후반부에서 어떻게 달려주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성공과 실패의 확률에 관해 논할 수 없다. 오늘 아침에 마무리한 연습이 블레이징칼의 기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 우리는 다시 금요일에 연습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다른 선택을 하기에는 지금 매우 늦었다. 블레이징칼은 우리에게 의미가 매우 남다른 경주마고, 첼트넘 출전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등에 상처를 입었을 때 세균 감염으로 관절에 악영향이 갈까 불안했다. 하지만 상처가 잘 아물어서 마음이 놓인다"라고 안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