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마사회(BHA)는 지난 14일 열린 에어 플랫 레이스(Ayr Flat Race)에서 2위를 기록했던 루나디스커버리(Lunar Discovery)를 최종적으로 실격 처리하며 영국의 새로 강화된 채찍 사용 규칙에 따른 이번 첫 번째 제재가 기수들에게 명확한 메세지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건부 기수인 샬롯 존스(Charlotte Jones)는 지난 경주에서 채찍을 11번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잔디 트랙에서 원치 않는 실격 기록을 남기게 됐다.
현재 영국에서 허용된 채찍 사용 횟수는 3회로 4회 이상 초과하면 자동 실격과 동시에 14일 기승 금지 처분이 내려진다. 이것은 기수들의 자율적 재량권을 완전히 배제하는 영국 마사회의 새로운 규칙이다.
존스의 실격 처분은 영국 마사회의 새로 만들어진 채찍 검토 위원회에 의해 수요일에 내려진 20개의 결정 중에 가장 주목할 만한 결과였으며 여기에는 로칸 윌리엄스(Lorcan Williams) 기수에 대한 18일 기승 정지 처분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23세 로칸 윌리엄스 기수는 이번 기승 정지 처분으로 인해 지난 18일 토요일 헤이독(Haydock)에서 메이킹유어마인드업(Makin'yourmindup)과 함께 우승했지만 3월에 열리는 첼트넘 페스티벌(Cheltenham Festival)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조건부 기수인 루크 스콧(Luke Scott)과 캐머론 아일즈(Cameron Iles) 역시 점프 레이싱의 시즌 기간에 열리는 어떤 경주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