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마협회 BHA는 포핸드 그립 사용을 금지 규정 검토를 중단했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루어진 협의에 따라 채찍 사용 규칙이 변경될 예정이다.
기수협회는 제안된 변경 사항에 적응하고 있었던 기수들의 문제를 강조하면서, 논란의 중심인 백핸드 그립 사용 규칙을 포기하라고 스포츠 운영 위원회에 강력히 항의했던 바 있다. 특히 선임 기수인 해리 콥든(Harry Cobden)은 이러한 사태에 대해서 "우스꽝스럽다"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었다.
BHA 측이 제안했던 20개의 권고안 중에서 주요 변화 영역을 다뤘던 항목은 총 4개로, 이제 채찍은 포핸드 포지션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또한 허용되는 스트라이크의 수는 각 코드에서 하나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지난여름 발표된 권고 사항에 채찍 사용을 줄이라는 규정은 없었지만, 이제부터 기수들은 장애물 경주에서 약 7회, 평지 경주에서 6회 채찍을 사용하는 것으로 제한된다 (이전 채찍질 허용 수 각각 8회, 7회).
선수가 4회 이상 제한을 초과할 경우 실격이 적용되며, 전체 스트라이크 수 감소로 인해 임곗값은 각각 11과 10으로 설정된다. 이는 특별한 변화라기보다도 원래 있었던 규정을 한층 더 강화한 것으로 간주된다.
BHA는 오늘 수요일(4일) 아침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 변화는 지난 몇 주 동안 기수들이 제기한 추가적인 우려에 따른 것이며, 여기에는 협의나 기술적인 논의 단계에서 확인되지 않은 일부 정보가 포함된다. 어깨나 쇄골 부상을 입은 일부 기수들이 백핸드 포지션만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피드백을 반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BHA는 규칙 개정을 심의하고 합의하기 전에 BHA, PJA, 기수 협회 간의 오랜 대화 거쳤다. 다음 주 월요일(9일)부터 새로운 규칙이 장애물 경주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그 뒤 평지 경주는 2월 27일, 3월 27일에 적용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2021년, 2022년에 걸쳐 재탄생된 채찍 규정 대해 데이비드 존스(David Jones) 회장은 "이것은 BHA가 수행한 것 중 가장 철저한 협의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