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마권 업체 벳프레드(Betfred)가 더비(Derby) 경주와 오크스(Oaks) 경주를 향후 3년간 후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벳프레드는 영국에서 엘리트 수준의 클래식 경주을 후원하게 된 첫 마권 업체가 될 전망이다.
엡섬을 소유한 자키 클럽은 카주(Cazoo) 경주가 처음 진행된 이후 약 4년 동안 더비 경주 후원사를 물색해왔는데, 이는 중고차 회사인 카주 측이 더 이상 후원을 진행하게 되지 않자 세 번째 후원사를 찾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저트크라운(Desert Crown)이 우승했던 지난해 더비 경주는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공식 행사 중 하나였으며, 당시 카주의 지원을 받았지만 이전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제 은행 및 자산 관리 그룹인 인베스텍(Investec)으로부터 후원받았다.
앞서 벳프레드 설립자인 프레드 던(Fred Done)은 인터뷰에서 "벳프레드가 더비 경주를 3년 동안 후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높은 수준의 경주와 연관된 것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갖게 된다. 나에게 있어서 더비 경주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평지 경주나 다름없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비와 오크스 경주의 공식 후원사가 된 벳프레드는 프레드 던이 설립한 영국 기반의 마권 업체로, 1967년 단일 베팅 상점으로 처음 설립됐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