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엘레강트(Verry Elleegant)는 결국 오는 일요일(2일) 개선문상 경주에 보충등록을 하지 않았으며, 관계자들은 베리엘레강트가 롱샴에서 열리는 다른 경주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금 €5,000,000 유로(한화 약 69억 5천만 원)이 걸린 개선문상 경주에는 총 20마리만이 경쟁을 펼칠 수 있지만, 24마리가 출마등록을 마치면서 큰 위협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리엘레강트의 프랑스 공식 평점 113점으로 22위에 올랐는데, 이는 베리엘레강트가 개선문상 경주에서 뛰기 위해 최소 두 마리의 말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프랑시스 헨리 그라파드(Francis-Henri Graffard) 조교사는 베리엘레강트를 개선문상 경주 대신 토요일에 개최될 로얄리우상(Qatar Prix de Royallieu) 경주에 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경마 규칙에는 경주마가 두 경주에서 동시에 출마투표를 거칠 수 없기 때문에, 관계자 측은 끝내 로얄리우상을 선택했다.
앞서 그라파드는 인터뷰에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결정을 서두르지 않았더라면, 개선문상과 로얄리우상 두 곳 모두에서 뛰지 못했을 것이다. 개선문상이 워낙 치열하고 베리엘레강트가 출전을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이 많았기 때문에, 조금 더 우승 가능성이 있는 로얄리우상 출전 결심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선문상과는 조건이 잘 맞지 않았다. 프랑스 경마 규칙으로 인해 차질을 입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프랑스 도착 이후 그들이 마주들과 베리엘레강트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 나는 이것이 외국인 소유주로부터 프랑스로 보내지는 경주마들의 부담감을 더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