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니콜스(Paul Nicholls) 조교사는 내일 토요일(11일) 뉴버리 벳페어 허들(Betfair Hurdle) 경주에 루바우드(Rubaud)와 해커데스플레이스(Hacker Des Places)를 출주시킬 예정이며, 이들이 인기 1위마인 파일리베이(Filey Bay)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루바우드는 최근 출전했던 3개의 경주에서 2위 내지는 1위를 기록했으며, 해커데스플레이스 역시 불과 2주 전인 1월 28일 알로이스 핸디캡 허들(Super Alloys Handicap Hurdle) 경주에서 여유로운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 자일스(Chris Giles)와 브렌던 맥마누스(Brendan McManus) 공동 마주 소유인 루바우드는 이번에 해리 콥든(Harry Cobden)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으로, 벳페어 허들 경주 사전 배당률 15-2를 받았다. 한편, 강력 경쟁마 파일리베이는 3-1의 사전 배당률을 자랑하며 출전마 18두 중 인기마 1위 자리에 올랐다.
2005년 에식스(Essex)가 뉴버리 벳페어 허들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아일랜드 경주마들이 1위 쾌거를 놓치곤 했었다. 하지만 에밋 멀린스(Emmet Mullins) 조교사의 파일리베이와 윌리 멀린스(Willie Mullins) 조교사가 훈련한 아이케어 알렌(Icare Allen)이 아일랜드 대표 경주마로서 승리를 노릴 전망이다.
앞서 2012년, 2020년도에 우승마 자르칸다르(Zarkandar)와 픽도르히(Pic D'Orhy)를 배출했던 니콜스 조교사는 인터뷰에서 "루바우드는 현재 레이팅 130점을 보유 중이다. 루바우드가 켐튼에서 잘 뛰어줬지만 이번에는 트랙 상태가 더 나아지길 바라고 있을 뿐이다. 좋은 기록을 세우기 위한 기회가 간절하다. 일단 벳페어 허들 경주 출전마 중 챔피언 경주마가 없기 때문에 춘분히 우승을 노려볼 법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루바우드는 핸디캡에 적합한 말이며, 경쟁적인 핸디캡 경주가 될 것 같다. 눈에 띄는 출전마가 두 마리 정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루바우드가 가장 낮은 사전 배당률을 받은 파일리베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 후 니콜스 조교사에게 우승의 영광을 안겨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