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차례 아일랜드 챔피언 기수 자리에 올랐던 전 기수 찰리 스완(Charlie Swan)은 잭 케네디(Jack Kennedy) 기수가 챔피언이 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폴 타우넨드(Paul Townend)는 아마 5회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방어하지 못할 것이라 말한다.
이번 시즌 케네디는 70두의 우승마를 배출했고, 상금으로 100만 유로(약 13억 9,500만 원) 이상을 수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유명 마권 업체 패디 파워가 1-2의 배당률로 선정한 아일랜드 챔피언 기수 강력 후보이며, 타우넨드는 6-4 배당률을 받았다.
또한 지금까지 경주마 39두의 우승을 이끈 대니 멀린스(Danny Mullins)가 3위를 차지한 반면, 우승마 38두와 호흡을 맞춰온 레이첼 블랙모어(Rachael Blackmore)는 4위를 달리고 있다.
고든 엘리엇(Gordon Elliott) 조교사와 협력 관계를 맺은 23세 잭 케네디 기수는 지난 시즌보다도 더 많은 우승마를 배출했다. 2016-17년 시즌 우승마 68두에 기승했던 것이 그의 최고 기록이었지만, 현재 지속적인 선전으로 강력 챔피언 후보 자리에 올랐다. 그는 젊은 기수 최초로 챔피언 기수 타이틀을 거머쥘 확률이 매우 높다.
앞서 41회 그레이드1 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쥔 스완 전 기수는 "잭은 매우 훌륭한 기수다. 부상으로 인해 슬럼프를 겪기도 했었지만, 경주를 좌우할 정도의 힘을 가졌다. 만약 올해 그가 챔피언 기수 타이틀을 얻지 못해도, 언젠가 결국은 챔피언 자리에 오를 것이다. 그는 정말 똑똑하다"라고 잭 케네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완은 잭 케네디가 선전한다고 해서 경쟁자 타운엔드를 평가절하할 수 없다고 하는데, 이는 펀체스타운 페스티벌에서 타운엔드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사실상 타운엔드는 엄지손가락과 어깨 부상으로 시즌 10주 정도 공백기를 가졌던 탓에 타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챔피언 자리를 지켰던 스완은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알고 있으며, 성공을 위한 지름길은 오랜 공백기를 피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이어 그는 "많은 기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결장을 피하지 못한다. 타운엔드가 길게 휴식기를 가졌다고 해서 그의 실력과 능력이 평가 절하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케네디는 현재 26%의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타운엔드는 올 시즌 129회 경주에 출전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273회 경주에 출전한 경쟁자 케네디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타운엔드는 현재 31% 승률을 자랑하지만, 그가 작년에 세웠던 역대 최고 기록 36%보다 약간 낮다.
타운엔드의 오랜 부재로 잭 케네디가 젊은 기수 최초로 아일랜드 장애물 경주 챔피언 기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