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이번주 3일동안 휴장 기간에 들어가고 서울과 제주에서는 주말 경주가 계속 이어진다. 12일 금요일 제주에서는 경마팬들을 즐겁게 해줄 14개의 조랑말 경주가 열릴 예정이다.
금요일 경주의 첫 스타트는 오후 2시 10분에 열리는 6등급 800m 별정 A 경주이고 밤 9시에 열리는 우승 상금이 가장 높은 경주를 마지막으로 금요일 14개의 경주가 마무리된다.
마지막 14번 경주는 3천만 원의 우승 상금이 걸린 2등급 1110m 핸디캡으로 총 10마리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예상되는 사상최강은 출전마중 가장 경험이 적은 말이지만 지금까지 17전 11승을 기록 하고 있는데다 그 중 10번의 우승을 함께 이룬 기수 강수한과 이번에도 같이 경주에 나선다.
이 둘의 콤비는 우승후보 인기 1순위로 순조롭게 잘 출발할 수도 있지만 역시나 환상적인 조교사-기수 호흡을 보여주는 충무공이나 웅진신화의 우승 기회를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번 경주에는 꾸준한 경주력을 보이는 판치와 다승의 기수 문현진 콤비도 지난번 경주 이후 성공적인 복귀를 암시하기에 그들의 우승 가능성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금요일 14개의 경주 중 가장 장거리는 10번 경주인 저녁7시에 열리는 1등급 1400m 핸디캡이다. 총 10마리의 경주마가 우승을 놓고 경쟁할 것이며 그 중 총 9번의 우승 전적이 있는 노장 8세마 송악찬가가 눈길을 끈다.
송악찬가는 3kg 부담중량을 받는 기수 곽석과 함께 경주에 나서고 지금까지 꾸준한 성적을 보였기에 놓치지 않고 살펴볼 가치가 있다. 지난번 경주 때 문현진과 고영덕의 콤비로 나섰던 리듬파워보다 앞섰던 기록까지 감안한다면 이번에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