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일요일(27일) 슬랑오르 터프 클럽에서 열리는 총 9개의 경주 중 국내 3세마들이 격돌하는 6경주 TBC 게임피 트로피(TBC Gamefi Trophy)가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9월 22일에 열렸던 스페셜 메이든 시리즈의 두 개의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볼드러너(BOLD RUNNER)와 듀마(DUMA)가 재대결을 펼칠 예정으로 이들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경주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두 마필은 각 경주에서 매서운 막판 추입을 발휘해 비슷한 방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최종 경주 기록은 불과 100분의 1초 차이밖에 나지 않는 매우 인상적인 경주를 선사했다. 이번 주말 5번 게이트에서 출발하는 듀마가 가장 외곽 게이트 12번에서 배정된 볼드러너보다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나 결코 볼드러너를 얕잡아봐서는 안된다.
데뷔전에서 볼드러너에 간발의 차이로 2위를 차지한 예스맨(YES MAN)은 10월 13일 인상적인 우승을 기록하며 진정한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다. 1200m 경주 내내 흔들림 없는 주력을 선보인 예스맨은 모든 라이벌들을 제치고 2.25마신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예스맨의 마방 동료인 디피터(DEFEATER)는 지난 9월 8일 우승을 기록했으며 이후 승급전에서 엄청난 배당률에도 불구하고 2주 후 열린 4등급 경주에서 4위로 선전을 펼친 바 있다. 우승마는 위에 언급한 네 마리의 마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에 맞서 경주 경험이 있는 로키페가수스(ROCKY PEGASUS)와 로키바이(ROCKY BHAI) 또한 복병마로 눈여겨볼 만한 마필이다.
8경주로 열리는 3등급 1020m에 나서는 인피니티글로리(INFINITY GLORY)는 해트트릭을 노리고 있으며 사이먼 던더데일 조교사에게 또 하나의 우승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5세마 인피니티글로리는 초반 페이스가 상당히 뛰어난 마필로 좁은 내부 서킷(트랙 2)에서 진행되는 스프린트 경주에서 라이벌들이 그를 추월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스피디한 마필인 5세마 이탈리안레볼루션(ITALIAN REVOLUTION)은 앞선 4번의 현지 경주에서 아직 한 번도 입상을 놓치지 않았고 인피니티글로리의 안쪽 게이트에서 출발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7세마 보이젠더(BOY XANDER)도 2주 전 현지 데뷔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마지막 경주에서 2위를 차지했고 매우 유망한 위트니스임팩트에 1.5 마신 차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상당한 파워를 선보였다. 등급이 하락한 미스티스위프트(MISTY SWIFT)와 말레이시아 데뷔전을 치르는 다크바운티(DARC BOUNTY)는 최근 주행 심사에서 경쟁력을 보여 상위권 진입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