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서울에서 맞붙을 마이티고와 청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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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2.08.11.09:26기사입력 2022.08.12.16:05

한 주의 중간인 수요일은 주말에 열릴 예정인 경주들 중 흥미로운 하나의 경주를 살펴보는 날이다.

오는 일요일에 열리는 1등급 별정 B 경주를 한번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 경주는 일요일 서울에서 열리는 15개의 경주 중 최대 우승 상금 규모인 1억 1천만 원이 걸린  레이스로 경마팬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이 상금을 두고 총 8마리의 경주마가 우승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출전마 모두의 기록을 살펴보면 총 181번의 출전에서 37번의 우승 기록이 있는데 이는 20%가 조금 넘는 승률이다. 

이들 중 일부는 2등급 핸디캡에서 매우 뛰어난 경주마들 사이에 있고 일요일 1등급 경주에서 어렵지 않게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짐작한 대로 블랙머스크, 어마어마, 모르피스 그리고 라온더파이터와 같은 실력 있는 경주마들을 상대했을 때는 그렇게 순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관심 있게 봐야 할 출전마 중 하나인 마이티고는 지난 2월 1200m 경주에서 8마신 차이로 월등히 1위를 차지했던 라온더파이터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입상 상금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5위에 머물렀던 청담지니와는 1마신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기에 이번 일요일 경주에서도 이 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수 문세영이 금마포르테와 역주 중이다-서울 레이스코스기수 문세영이 금마포르테와 역주 중이다-서울 레이스코스

청담지니의 조교수인 토니 카스탄헤이라(Tony Castanheira)는 그의 고향인 프랑스에서 모처럼의 휴식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그는 오늘 한국으로 돌아와 그의 말에 대해 "그의 경주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말의 상태는 좋아 보였다"라고 운을 떼었다. 

그리고 "나는 그에게 혈액 검사를 했고 평균 근육량의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휴식 시간을 주었고 최근에 괜찮은 경주 모습을 보여줬다. 나는 프랑스에서 돌아와서 그의 컨디션을 확인해 보길 기다리고 있고 기수의 말에 의하면 그의 상태는 꽤 좋다고 들었다"라며 이번 경주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우승 후보 중 하나인 5세마 클린업해피는 총 17번의 출전에서 6번의 우승, 5번의 준우승 그리고 3번의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꾸준하게 일관된 상위권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경주마로 우승의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그는 지난 5월 동일한 조건에서 열렸던 1등급 핸디캡 경주의 우승마였다. 지난 2년 동안 유일하게 실망스러웠던 모습은 6월에 열린 3등급 SBS 스포츠 스프린트 1200m에서 모르피스, 블랙 머스크, 어마어마에 이어 6위로 경주를 마쳤을 때였지만 쟁쟁한 경쟁마들을 상대로 레벨 웨이트에서 단지 5마신 차이만 났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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