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요일 부산에서 열리는 15개의 경주가 경마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15개의 경주 중 가장 높은 상금 금액으로 일요일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경주는 오후 6시에 치러질 2등급 1200m 핸디캡 경주로 총 9천만 원의 상금을 놓고 12마리의 경주마가 치열하게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의 마지막 경주는 연령 오픈 경주로 다양한 연령대의 경주마들이 출전 예정인데 3세마 벌마의스타와 4세마 부산항갈매기가 가장 강력한 두 우승후보이다.
출전마 중 단연 눈길을 끄는 백광열 조교사의 벌마의스타는 특히 세르비아 출신의 조르제 페로비치(Djordje Perovic) 기수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페로비치와 함께 한 지난 4번의 출전 중 무려 3번의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함께 출전하는 이 둘이 또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일요일 첫 경주의 시작은 오전 10시 45분 국 6등급 스페셜 웨이트 A로 진행된다. 이 1000m 경주는 9마리의 2세마가 출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데 그 중 즐거운여정과 빌드업만이 이전 경주 경험이 있고 이 둘 모두 입상권의 기록을 세웠다.
즐거운여정이 지난 경주에서 1,2위를 차지한 것만 본다면 표면상으로는 우승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 하지만 지난번 기록들은 페로비치 기수와 함께 이룬 것이었고 이번에 페로비치는 신예 구디와 함께 경주에 나선다는 점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트라이엄프캣은 내일 14번 경주인 3등급 1800m 핸디캡에서 10마리의 경쟁마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로즈 불릿을 코차이로 이긴 트라이엄프캣은 이제 등급을 올려 경주에 나선다. 그는 여전히 인기 순위마로 선택될 것이지만 11번 마로 선정된 만큼 외곽에서 출발하는 단점을 극복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등급 상승을 한 경주마 중 눈길을 끄는 또 한 마리의 경주마가 있다. 연이은 우승으로 승급되어 3등급 경주에 출전하는 불의검은 가장 최근 출전한 지난달 초 1600m에서 1위를 기록하며 중장거리 경주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총 4번의 우승 이력 중 3승을 이번에도 함께 경주에 나서는 기수 프란시스코 다 실바(Francisco Da Silva) 이뤘다는 점에 주목한다면 이번 경주도 우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