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8일, 일요일 서울경마 제7경주에 대한민국 경마 최고의 상금(16억 원)이 걸린 국제 경주인 코리아컵(G1)이 개최된다. 대한민국의 경마에 단 두 개 밖에 없는 국제 G3 경주중 하나이며, 1800M의 더트 주로에서 펼쳐지는 이 국제경주에서 우승하는 마필에겐 브리더스 컵 더트 마일(G1)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총 11두의 출전이 확정되었으며 그중 해외 경주마 3두가 전부 일본 출신이므로 코리아컵은 한일전의 양상으로 개최된다.
LWBRR(LONGINES WORLD'S BEST RACEHORSE RANKINGS) 1위에 자리한 바 있는 이퀴녹스(EQUINOX)와 부마 키타산블랙(KITASAN BLACK)을 공유하는 윌슨테소로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두바이 월드컵(G1) 우승마 우슈바테소로(USHBA TESORO)의 마주가 소유하고 있고, 중단에 가까운 8번 게이트에서 출발한다. 작년 코리아컵(G1)에서 우승마를 배출해 낸 카와다 유가 기수가 기승한다.
작년 코리아컵(G1) 우승마 크라운프라이드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경주에 참전한다. 일본 내 대상경주와 해외 원정에서 패착을 딛고 머큐리 컵(L)에서 우승하여 반등을 노리고 있으며, 당시 기승한 요코야마 타케시 기수와 함께 다시 한번 더 호흡을 맞춘다. 최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하며 이전 경주에서 경쟁한 적 있는 윌슨테소로와 라이트워리어와의 경합에 더불어 한국총대장 위너스맨과 스테이어 글로벌히트의 도전을 받는다.
일본 지방 경마(THE NATIONAL ASSOCIATION OF RACING)의 가와사키 경마장 출신 라이트워리어는 출전 경험이 비교적 많은 마필로, 이전 카와사키 키넨(L)에서 작년 코리아컵(G1) 2착마 글로리아먼디를 멀리 따돌리며 초반부터 강한 선행으로 치고 나가 직선주로 선두 굳히기에 성공,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그 주력이 쇠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선행에 유리한 안쪽 4번 게이트를 받아갔다.
트리플 크라운 2관, 그리고 스테이어 시리즈 2관을 달성한 더비마 글로벌히트가 큰 벽을 넘어서고 새 지평을 열지 기대를 모은다. 여제 김혜선 기수와 함께 출전하며, 위너스맨과 함께 가장 안쪽 게이트를 나란히 받아갔다.
22년도 코리아컵(G1) 우승마 그랜드 슬래머 위너스맨이 작년 그랑프리 이후 부상을 입고 약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서승운 기수의 부상으로 먼로 기수가 중간에 조교했지만, 최종 출전은 이성재 기수와 함께한다. 직전 주행심사에서 휴양으로 인한 체중 증가가 보였고(550kg), 마필 특유의 성향으로 인해 조교 중 특이사항은 엿보이지 않는다.
이어지는 대상경주에서 대부분 외곽 출발을 해온 석세스마초는 드물게 안쪽 게이트 번호를 추첨받았다. 작년 코리아컵(G1)에서 위너스맨의 뒤를 따라 4위에 자리했고, KRA컵 마일(G2)에서 2위, 그랑프리(G1)에서 3위에 자리한 만큼 그 주력은 앞 순번의 글로벌히트, 위너스맨과 함께 검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