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일요일(1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리는 1등급 2,000m 핸디캡에 출전 등록을 마친 총 10마리의 주자 중 유일한 3세마인 미러클마린이 주목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10번의 경주에서 4번의 우승과 4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러클마린은 가장 최근 출전인 2등급 1,800m에서 9마신 차 대승을 거두며 장거리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지난 6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서 처음 2,000m에 도전했던 미러클마린은 석세스백파에 이어 15마리의 출전마 중 12위에 그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의 성적은 뛰어난 라이벌들의 실력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던 것이지 2,000m의 거리가 문제는 아니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미러클마린은 가끔 경주 초반 기수가 원하는 페이스보다 더 빨리 가려고 다소 예민하게 뛰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경주 준비 훈련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여겨진다.
한편, 출전마 중 가장 노장마인 7세마 판타스틱맨은 최고 중량으로 경주에 나선다. 최근 3번의 우승이 모두 2,000m에서 기록돼 이 거리 강자임을 확인했으며 10월 말 2,200m 경주에서 소머치고에 이어 2마신 차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당시 경주에서 캡틴양키(3위), 얼라이브캡틴(4위), 마하타이탄(5위), 얼라이브스타(7위) 그리고 닥터페이스(8위)가 뒤를 이었으며 이들 모두 이번 주말 다시 한번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들에 맞서는 5세마 그랜드선은 지난해 12월 혼4등급 1,600m 핸디캡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달 대통령배(G1)에 출전까지 그동안 큰 발전세를 보여준 바 있다. 앞선 8월 동일 조건 경주에서 7마신 차 우승을 차지한 소머치고의 뒤를 이어 3위로 선전을 펼쳤기에 이번 주말 역시 상위권을 노린다.
부경 일요일 6경주 - 1등급 2,000m 핸디캡 출전등록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