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자에게 좋은 일이 온다는 말은 이번 금요일(29일) 부경에서 레드재스퍼를 출전시키는 바트 라이스 조교사에 적합한 표현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세 암말 레드재스퍼는 지금까지 18번의 출전에서 아직 단 한 번의 우승도 없지만 5번의 경주에서 2,3위의 성적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인 바 있어 금요일 6경주 국5등급 1600m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레드재스퍼는 출전마 중 다크호스라 불릴 수 있는 마필이지만 이보다 더 치열한 우승 경쟁을 치러야 했던 앞선 두 번의 경주에서도 선전을 펼쳤기에 3세마 베스트보이와 라온더레전드보다 선호도가 더 높은 마필이라는 평이다.
5경주로 열리는 국5등급 1400m 핸디캡은 우승마를 예측하기 다소 까다로운 경주다. 총 12마리의 출전 주자 중 3세 암말 파랑에너지와 2세 암말 즐거운동행이 선두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이며 특히 첫 1400m에 도전하는 신예 2세마 즐거운동행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전 11시 50분 시작되는 오프닝 경주인 국6등급 1200m에서는 지난달 1000m 첫 주행 심사에서 1분 01초 6의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비케이댄싱걸이 눈길을 끈다. 가장 외곽인 12번 게이트 출발의 단점을 극복해내야 하지만 끝까지 지켜볼 높은 잠재력을 가진 마필이다.
이어지는 2경주 혼4등급 1200m에서는 신예마 2세 암말 미팅세인트와 엘카사도르가 눈에 띄며 둘 중 하나가 데뷔전 우승을 거둔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김영관 조교사의 금아에미넌트 또한 이달 초 첫 출전 당시 우승 전적이 있는 라이벌들을 자신 있게 추격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 경주 첫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