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출전 준비를 마친 외국의 경주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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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2.08.24.22:44기사입력 2022.08.24.22:44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경주가 취소되면서, 이번 코리아컵(1800m)은 G3 수준 경주(IG3)로 공인된 이후 열리는 첫 경주가 됐으며, 외국의 경주마들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특히 일본에서 훈련받은 말들은 최근 출전했던 경주들에서 뛰어난 주력을 보여주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전에 개최됐던 코리아컵과 스프린트 경주에서도 일본 경주마들이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 경주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결과를 이뤄냈다.

일본 경주마들은 참가했던 코리아컵의 모든 경기에서 우승해왔으며, 올해는 다케 코시로 기수의 경주마 세키후(Sekifu)가 모습을 드러낸다. 헤니 휴즈(Henny Hughes)의 자마로 알려진 3세마 세키후는, 지난 2월 그룹3 사우디 더비 경주에서 미국 그레이드1 우승마 파인허스트(Pinehurst)에 근소한 차이로 패해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3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렸던 그룹2 메이든 경주에서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6월 한국행을 위한 도약으로 도쿄에서 출전했던 그룹3 경주에서 다시 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내보였다.

코리아컵 트로피 전시모습코리아컵 트로피 전시모습Lo Chun Kit

한편, 뉴마켓에서 활동 중인 호주 출신 조교사 제인 채플 하이엄(Jane Chapple-Hyam)은 2019년 한국 국제 경주에 그녀의 경주마 엠바사도리얼(Ambassadorial)을 출전시켰고, 이때 엠바사도리얼은 3위를 차지했다. 

다가오는 경주에서는 조교사가 바뀌기 전 프랑스에서 훈련받은 인텔로젠트(Intellogent)가 그녀의 대표 경주마로서, 이곳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인텔로젠트는 3세마 시절, 그룹1 프리 장 프랏(Prix Jean Prat) 경주에서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그룹1 자키 클럽상(Prix Du Jockey Club) 경주에서는 4위를 기록함으로써 파브리스 샤펫(Fabrice Chappet) 조교사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안겨주곤 했었다.

이후 잠깐 열의가 식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채플 하이엄에게 새로 합류하면서 올해는 그의 최고 시즌으로 회상되고 있다. 인텔로젠트는 4월 뉴마켓 핸디캡 경주에서 약간의 차이로 패한 이후 로열 애스콧 리스티드 경주와 요크의 존 스미스컵(John Smith’s Cup) 경주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인텔로젠트는 경력 초기 당시 프랑스의 인공주로 경주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있으며, 그가 서울 경마장의 모래주로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할 법하다.

홍콩의 킹스실드(Kings Shield) 또한 코리아컵에서 경쟁을 펼치게 돼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똑똑한 3세마는 영국에서 존 고스덴(John Gosden) 조교사에게 훈련받았을 당시, 그룹1 풀 데세 데 풀랑(Poul d’Essai des Pulains) 경주에서 6위를 기록했고, 그룹1 세인트 제임스 팰리스 스테이크스(St James’s Palace Stakes)에서는 5위에 그쳤다.

킹스실드는 프랭키 로(Frankie Lor) 조교사와 합류한 이후 홍콩 1600m 모래주로 경주에서 4번 우승을 거두었다. 이번 코리아컵에서도 힘 안배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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