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마장에서 첫 출전을 앞두고 있는 경주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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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2.07.22.20:36기사입력 2022.07.23.09:10

오는 토요일(23일) 서울 경마장에서는 오후 2시 50분부터 9시까지 총 10개의 경주가 열릴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2세마가 출전하는 1,000m 경주가 주목할법한데, 출전마 중 오직 한 마리만이 경주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울트라삭스는 지난달 데뷔전에서 6위를 차지했으며, 내일 처음으로 출전하는 경주마들 틈 사이에서 우승을 위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미국의 그레이드 1 경주 우승마이자 1999년 켄터키 더비 경주에서 2위를 차지했던 메니피를 부마로 둔 압구정치타는 현재 많은 경마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메니피는 한국의 영원한 챔피언으로도 알려졌으며, 압구정치타는 메니피가 생전 마지막으로 낳은 암말로 훌륭한 혈통을 자랑한다.

내일 안병기 조교사의 경주마 압구정치타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정규 기수 임기원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또한 압구정치타는 영국 단거리 리스티드 경주마 스피드 호크의 반자매마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러한 조건들로 볼 때 압구정치타의 빠른 주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1999년 켄터키 더비 경주, 메니피(오)1999년 켄터키 더비 경주, 메니피(오)Cynthia Hunter

한편 내일 오후 3시 40분에 진행되는 두 번째 레이스에도 메니피의 자마인 고스트울프가 출전하게 된다.

여기서 고스트울프와 같이 맞붙게 되는 문더스트는 충분히 훌륭한 말이지만 박재우 조교사가 훈련한 백두멋쟁이의 우승 확률도 만만치 않다. 

토요일은 알란 먼로(Alan Munro) 기수가 킹 조지 6세 & 퀸 엘리자베스 다이아몬드 스테이크스(King George VI & Queen Elizabeth Diamond Stakes)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 31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 베테랑 영국 기수는 2019년에 한국으로 온 후 무려 100마리가 넘는 우승마에 기승했다.

그의 세 출전마 중 가장 흥미를 끄는 경주마는 해피드림으로, 오후 7시 35분 1,400m 국5등급 일곱 번째 경주에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최근 출전했던 경주에서 체력 문제로 1,700m 거리를 쉽게 소화하지 못했지만, 메니피의 자마인만큼 해피드림은 이번 경주에서 성공적인 재기를 노리고 있다. 그리고 지난 4월 같은 코스와 거리의 경주에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볼 때, 다가오는 경주에서 다시 뛰어난 주력을 뽐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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