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금요일(29일) 부산 경마장에서는 가장 장거리인 1,800m 경주를 포함해 총 14개의 경주가 열린다. 많은 경주가 진행되는 만큼, 부산을 찾는 관중들에게는 평소보다 약간의 체력이 더 요구될 듯 하다.
오후 2시 10분에 첫 경주가 시작 되며, 1억 1천만 원의 상금이 걸린 1,200m 1등급 핸디캡 경주를 끝으로 오후 9시에 마무리 된다. 이 경주에는 영웅루이스를 포함한 쟁쟁한 경쟁마들의 출전이 확정됨으로써 끝까지 관중석을 지킬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권승주 조교사의 경주마 영웅루이스는 지난번 부산에서 어마어마에게 패배해 7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서울에서는 블랙머스크에게 패배해 막대한 출전금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후 4마신 차이로 또다시 패배했지만, 지난 2월 이곳에서 비슷한 수준의 1,400m 경주에서 우승한 것을 염두에 둔다면 이번 경주는 그에게 꽤 적합해 보인다.
심지어 이번에는 200m 더 짧은 거리인 1,200m 경주이고, 앞서 1,200m 경주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바 있기에 영웅루이스는 조금 더 수월한 경주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이 경주마는 통산 13전 6승 2착 3회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10분에는 다 실바(Da Silva) 기수가 2세마 매직클래스와 함께 국6등급 1,000m 미승리마 특별중량 경주에 출전한다.
컬러스 플라잉(Colors Flying)의 자마인 매직 클래스는 이곳에서 출전하는 2마리의 암말 중 하나로, 지난달 24일 같은 장소인 부산 경마장에서 열린 경주에서 우승마 글로벌히트에 4마신차로 패배했지만,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이때 매직클래스는 질퍽한 땅의 상태에 영향을 받아 다소 느린 출발을 하게 되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