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원픽은 오는 금요일 오후 6시 부산 경마장에서 열리는 9개의 경주 중 마지막 순서인 국3등급 1400m 핸디캡에서 떠오르는 신예 스파이스엑톤을 제치고 우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픽은 최근 두 번의 치열했던 1200m 핸디캡 경주에서 입상하며 그 잠재력을 보여줬고, 그동안 1600m 경주에만 나섰던 것을 고려하면 훌륭한 성적이다.
원픽은 지난 2년간 1위 우승의 기쁨은 누리지 못했지만, 현재는 원래 폼을 되찾았으며 이번에 한 단계 더 늘어난 거리인 1400m의 경주에서 재기에 성공할 것처럼 보인다.
한편, 주로 1200m 경주에서 뛰어온 경주마 닥터시저스에게 이번 거리는 새로운 도전인데, 그의 체력이 버텨줄지가 관건이다-그의 부마인 테이크차지인디의 업적을 고려했을 때 우승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지만, 그 부마 역시 속도감이 좋았을 뿐이다.
같은 날 정오 12시 30분에 첫 번째로 열리는 국6등급 1000m 별정A 경주에서는 경주마 러닝파워가 총 11마리의 경주마와 자웅을 겨룬다.
러닝파워는 지난 데뷔무대에서 2위로 입상하며 좋은 성적을 보여줬고, 이번에 우승 기수인 최시대의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지만 12번 발주칸 출발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그 외 주목할만한 또 다른 경주마는 금아데프트인데, 기수 서강주와 함께하며 2kg의 중량을 덜었고 3번 발주칸에 배정되는 행운을 얻었다.
그의 형제자매인 3마리의 경주마는 모두 우승한 전적이 있으며, 그가 지난 11월에 펼쳐진 경주에서 보여준 주력을 고려했을 때, 이번에 그 가족에게 또 한 번의 트로피가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아데프트는 지난 첫 데뷔 무대에서 4회 우승에 빛나는 노련한 경주마 패션블레이드의 뒤를 이어 1.5마신 차로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