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선문상 우승마인 토르콰토르타소(Torquator Tasso)는 오는 10월 2일 일요일 롱샴(Longchamp)에서 열리는 유럽 최고 경마 대회 개선문상(Qatar Prix de l'Arc de Triomphe) 우승의 영광을 또 한 번 이어갈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번 주 목요일 발표된 개선문상 출발 게이트 추첨에서 불리한 위치인 18번 게이트로 배정된 약점을 극복해야만 할 것이다.
지난해에 12번 게이트에 위치하며 72-1 배당률의 5세마 토르콰토르타소가 깜짝 승리를 하며 모든 경마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에는 프랭키 데토리(Frankie Dettori) 기수가 작년 깜짝 우승의 주인공인 독일 디펜딩 챔피언 토르콰토르타소와 파트너가 되어 호흡을 맞출 것이다. 하지만 개선문상 역사상 18번 게이트에서 출발하여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77년 알레지드(Alleged)가 유일하다.
이와 비슷하게 데토리 역시 2015년 골든혼(Golden Horn)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하며 게이트의 악몽을 극복한 것으로 유명하지만,토르콰토르타소는 게이트 추첨 결과 이후 스카이베트(Sky Bet, 영국의 베팅회사)에서 배당률이 6-1에서 15-2로 떨어졌다.
3세마 바데니(Vadeni)는 다소 유리한 2번 게이트를 추첨하면서 배당률은 15-2에서 7-1로 바뀌었다. 지난 3번의 개선문상 우승마를 살펴보면 그중 2번은 1번부터 4번까지의 안쪽 게이트 출발 출전마에서 나왔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마들인 알피니스타(Alpinista), 웨스트오버(Westover), 룩셈부르크(Luxembourg)는 오는 일요일 총 우승상금 5백만 유로(약 70억 원)의 대회에서 6번, 7번, 8번 게이트로 나란히 배정되어 우승을 놓고 경쟁하게 될 것이다.
존& 테디 고스덴(John and Thady Gosden) 사단의 뛰어난 대표 경주마들인 4세마 모스타다프(Mostahdaf)와 5세마 미쉬리프(Mishriff)는 까다로운 위치인 16번, 17번에 배정받았고 출전마 중 가장 나이가 많은 7세마 스테이풀리시(Stay Foolish)는 20번 게이트를 뽑아 가장 불운한 추첨 결과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일본 경마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4세마 타이틀홀더(Titleholder)는 속도를 잘 낼 것으로 예상되며 10번 게이트 출발 위치로 보아 주로에 방해를 받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모든 발표는 목요일에 최종 마무리되었고 개선문상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출전마 20마리의 자리를 꽉 채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