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일요일(4일) 부산 경마장에서 최강 2세마를 가리는 국OPEN 1400m 별정A 브리더스컵 경주가 개최될 예정이다.
총 17마리의 경주마가 출마 등록을 마쳤으며, 그중에서도 한국에서 가장 높은 위상을 떨치는 임금만 조교사의 경주마 판타스틱킹덤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콩코드포인트를 부마로 둔 판타스틱킹덤은 지난 6월 1000m 경주에서 우승을 놓친 뒤 10월 제 4회 김해시장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 왔다.
판타스틱킹덤에 이어 김영관 조교사의 즐거운여정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매우 큰데, 이 경주마는 7마신 차로 우승을 거둔 경험이 있어 이번에 출전하게 된다면 출전마들 틈에서 매서운 능력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1200m 경주에는 출전 경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즐거운여정의 폼을 염두에 둔다면 그가 우승을 노리는 데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한편, 최용구 조교사에게 훈련받은 선드래곤은 서울 2세마 경주를 비롯해 지금까지 출전한 4번의 모든 경주에서 1위 내지는 2위를 기록할 만큼 탁월한 능력을 입증했다. 또한 최근 가장 마지막 출전 경주인 11월 6일 농협중앙회장배에서 우승마 새내타운에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던 바 있다.
2세마 답지 않은 주력을 뽐내며 차세대 경주마로서 주목받고 있는 선드래곤이 이곳에서 맹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할 법하다.
10월 말 국4등급 1400m 경주에서 출전마 11두 중 1위를 차지했던 김용근 조교사의 경주마 나올스나이퍼도 출사표를 던졌다. 10월 말 경주를 포함해 최근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연달아 우승을 기록했으며, 최근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브리더스컵 경주 일정 이후 12월 11일 대망의 혼OPEN 2300m 마령 그랑프리 경주가 열릴 전망이다. 최근 대통령배 경주에서 암말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라온퍼스트가 출마 등록을 마쳤다. 앞서 라온퍼스트는 대통령배 경주뿐만 아니라 코리아컵에서 준우승을 기록했고, KRA컵 클래식 경주에서도 1위에 올랐다.
암말 최강자 라온퍼스트가 그랑프리 경주에서 우승과 함께 상금 4억 9,500만 원을 쟁취하고 내년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Dubai World Cup Carnival) 경주에서도 맹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