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베킷(Ralph Beckett) 조교사는 7월 23일 로얄 애스콧에서 열리는 킹 조지 6세 & 퀸 엘리자베스 스테이크스(the King George VI And Queen Elizabeth Qipco Stakes) 경주에 아이리쉬 더비 경주 우승마인 웨스트 오버(Westover)가 출전할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주에는 엡섬 더비 우승마인 데저트 크라운(Desert Crown)도 출전하게 되며 이 두 마리의 경주마는 우승을 위해 또다시 쉽지 않은 재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킷은 웨스트오버가 로얄 애스콧에서 데저트 크라운과 재대결을 위한 것이 아닌 킹 조지 경주가 웨스트 오버에게 더 적합했기 때문에 출전을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저트 크라운 팀은 지난 달에 열렸던 엡섬 더비(Epsom Derby) 경주에서 웨스트 오버가 운이 좋지 않아 패했음을 인정했다. 현재 데저트 크라운은 4-5의 가장 낮은 배당률로 인기 1위 우승 유력마이다. 또한 웨스트 오버는 데저트 크라운에 이어 9-4 배당률로 인기 2위마이다.
이후 웨스트 오버는 커러에서 열린 아이리쉬 더비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저드몬트에 소속된 매니저 배리 마온은 웨스트 오버가 로얄 애스콧에서 열리는 경주에 출전할지는 미지수라며 말을 아꼈지만 베킷은 7월 23일에 웨스트 오버가 더비경주에 출전할 것이라고 확인해줬다.
베킷은 “현재 웨스트 오버의 컨디션은 매우 좋은 편이고 이에 굉장히 행복해 하고 있다. 이번 출전은 데저트 크라운과 재대결을 펼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이 경주가 웨스트 오버에게 잘 맞아서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웨스트 오버가 잘 뛰어 준다면 우리에게 기쁜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앞서 강조했듯이 경주는 웨스트 오버에게 꽤 적합하다. 그래서 우리가 출전을 결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엡섬에서 웨스트 오버의 기수는 롭 혼비(Rob Hornby)였으며 이후 커러에서 열렸던 아이리쉬 경주에서는 콜린 킨(Colin Keane)으로 대체 됐었다. 베킷은 아직 이번 경주에서 누가 인기 2위마인 웨스트 오버에 기승할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고, 기수는 경주가 진행되는 주에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베킷은 웨스트 오버가 꽤 성숙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웨스트 오버가 순응적이며 그를 기승하고 훈련하는 것 외에는 다른 것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웨스트 오버는 정말 훌륭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