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브리더스컵 디스타프(Breeders' Cup Distaff) 경주에서 로열델타(Royal Delta), 비홀더(Beholder), 모노모이걸(Monomoy Girl) 등을 포함해 최고의 폼을 자랑하는 암말들이 우승을 석권해왔다. 이곳에 출전이 확정된 수말들은 토드 플레처(Todd Pletcher)가 훈련한 암말 네스트(Nest)를 앞지르기 위해 평소보다 더 높은 기량을 끌어 올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성기를 맞은 네스트는 최근 출전했던 3개의 그룹1 경주에서 2회 우승했고, 다가오는 경주에서도 어렵지 않게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워라이크가디스(War Like Goddess)는 통산전적 12전 9승으로 매우 높은 우승 확률을 자랑한다. 특히 앞서 킨랜드에서 출전했던 2400m 경주에서 여유로운 1위를 기록했고, 이 거리와 장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뽐내는 워라이크가디스가 브리더스컵 터프(Breeders' Cup Turf) 경주에서 경쟁마 미쉬리프(Mishriff)를 제치고 1위의 영광을 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엘 로사리오(Joel Rosario) 기수가 현재 누구보다도 뛰어난 체력을 자랑하는 워라이크가디스에 기승하게 되며, 이들이 늘 그랬듯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할 법하다.
브리더스컵 경주 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끄는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에는 에피센터(Epicenter)가 1위를 기록하고 상금 600만 달러(약 85억 800만 원)를 쟁취할 전망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보유하고 무패의 기록을 자랑하는 플라이트라인(Flightline)이 출전을 앞두고 있지만, 에피센터가 최근 출전했던 경주에서 트래버스(Travers)를 상대로 거둔 획기적인 우승은 이곳에서의 1위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에피센터는 가장 낮은 사전 배당률을 받고 인기 1위마 자리에 올랐다. 한편, 스티브 아스무센(Steve Asmussen) 조교사의 경주마 플라이트라인과 라이프이즈굿(Life Is Good)은 서로 같은 마방 출신으로써 대결 구조를 그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