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리오스, 개선문상 대신 캐드런상 경주 우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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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2.09.20.21:52기사입력 2022.09.23.01:30

에이단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는 장거리마 키프리오스(Kyprios)와 함께 개선문상 출주의 유혹을 뿌리치고, 이번 주말 10월 1일에 개최되는 캐드런상(Prix du Cadran) 경주 출전을 위해 롱샴으로 향할 예정이다.

키프리오스는 이번 시즌 애스콧에서 열린 골드컵(Gold Cup), 굿우드컵(Goodwood Cup), 아이리시 세인트 레저(Irish St Leger)에서 성공적으로 1위에 올라서며 관중들을 열광케 했고, 강력한 경주마로서 이름을 각인시켰다.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2016년, 2017년 당시 훈련 중인 오더오브세인트조지(Order Of St George)를 세인트 레저 경주 출주 이후 개선문상(Arc) 경주에도 출전시키곤 했었지만, 키프리오스는 오더오브세인트조지와 다른 행보를 걸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브라이언은 영국 레이싱 포스트(Racing Post)와의 인터뷰에서 “개선문상의 주인공 자리는 룩셈부르크(Luxembourg)가 차지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키프리오스를 캐드런상 경주에 출전시킬 생각이다. 지금으로써는 캐드런상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밝혔다.

2,000기니 경주에 출전한 룩셈부르크2,000기니 경주에 출전한 룩셈부르크Edward Whitaker

이어 그는 “키프리오스는 참 사랑스러운 마인드와 움직임을 가졌다. 특히 커라에서 보여준 주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우리 팀은 그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운이 좋았고 행복했다”라며 키프리오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캐드런상 경주는 오브라이언의 이력에 있어, 매우 드문 경주 중 하나다. 그가 훈련을 맡았던 예이츠(Yeats)가 2007년, 2008년에 캐드런상 경주에 도전했지만, 결국 큰 소득 없이 아쉬운 발걸음을 해야만 했었다.

캐드런상 경주로의 거리는 골드컵과 같은 4014m로, 키프리오스는 콜드컵에서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를 3위로 밀어내고 모조스타(Mojo Star)를 반마신 차로 앞질러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끝으로 오브라이언은 지난 주말 아일랜드 챔피언 스테이크스(Irish Champion Stakes) 경주에서 승리를 거머쥔 룩셈부르크가 현재까지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룩셈부르크의 개선문상 1위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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