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엘리엇 (Gordon Elliott) 조교사의 제리콜롬 (Gerri Colombe)이 오는 11월 헤이독 (Haydock)에서 열리는 벳페어 체이스 (Betfair Chase)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리콜롬의 이번 복귀는 내년 3월 첼트넘 (Cheltenham)에서 열리는 골드 컵 (Gold Cup) 우승 도전을 염두에 둔 일정이다. 제리콜롬은 고든 엘리엇 조교사의 스타 마필이었던 돈코작 (Don Cossack)의 업적을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는 마필이다.
올해로 7살이 된 제리콜롬은 베팅 업체인 패디 파워 (Paddy Power)로부터 11월 벳페어 체이스 우승 배당으로 6-1 (7.0)을 받으며 갈로팽데샹 (Galopin Des Champs)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 확률이 높은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제리콜롬은 올해 3월 첼트넘에서 열렸던 브라운 어드바이저리 (Brown Advisory)에서 더리얼와커 (The Real Whacker)에게 역전을 당하며 2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경력 내내 승리를 거두며 9전 8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제리콜롬은 이번 벳페어 체이스 이후 내년 3월 첼트넘에서 우승을 자신의 주요 목표로 설정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제리콜롬이 첼트넘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된다면 엘리엇 조교사는 돈코작이 브라이언 쿠퍼 (Bryan Cooper) 기수와 출전하여 자카담 (Djakadam)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한 지난 2016년 첼트넘 골드 컵 이후 8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제리콜롬의 첼트넘 골드 컵 우승을 위한 첫 번째 여정으로 이번 헤이독 벳페어 체이스가 예상되지만 이보다 3주 앞서 다운 로열 (Down Royal)에서 열리는 라드브룩스 챔피언 체이스 (Ladbrokes Champion Chase)로 일정이 앞 당겨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엘리엇 조교사는 이달 초 제리콜롬의 공개 조교를 진행했고 당시 약 3천 명에 달하는 팬들과 관계자들이 몰려들며 제리콜롬의 현재 상태에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엘리엇 조교사는 인터뷰를 통해 그레이드 1 대회 3회 우승마인 제리콜롬에 대해 “모든 팬들이 제리콜롬을 주목해야 한다. 제리콜롬은 브라운 어드바이저리 이외에 모든 경주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만약 브라운 어드바이저리에서도 몇 미터 정도 결승선이 남아있었더라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을 것이다. 제리콜롬과 같은 말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고 최고의 경주에서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라고 굳은 믿음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내년 첼트넘 골드 컵을 앞두고 복귀 경주가 어디인지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벳페어 체이스 출전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제리콜롬에게 적합한 경주로 본다”라고 말하며 오는 11월 경주가 제리콜롬의 복귀 일정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