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이 마주로 있는 데저트히어로 (Desert Hero)가 호주 최고의 경주인 렉서스 멜버른 컵 (Lexus Melbourne Cup) 출전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윌리엄 하가스 (William Haggas) 조교사가 조교를 담당하고 있는 데저트히어로는 오는 9월 동커스터 (Doncaster)에서 열리는 벳프레드 세인트 리저 (Befred St Leger)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킹 조지 5세 핸디캡 (King George V Handicap) 경주와 고든 스테이크스 (Gordon Stakes)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데저트히어로는 이번 세인트 리저 경주에서 6-1 (7.00)의 최저 배당을 받으며 우승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다.
시더스타스 (Sea The Stars)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는 데저트히어로가 세인트 리저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지난 1977년 세인트 리저에서 우승을 거둔 던펌라인 (Dunfermline) 이후 처음으로 영국 왕실 마필로 클래식 경주에서 승리를 차지하게 된다.
윌리엄 하가스 조교사는 레이싱 포스트 (Racing Post)와의 인터뷰를 통해 “데저트히어로의 최근 컨디션이 매우 좋기에 호주에서 열리는 멜버른 컵에서의 활약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출전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하가스 조교사는 “최근 3년 중에 두 번이나 북반구 출신 마필이 멜버른 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데저트히어로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인트 리저 경주 이후 빠르게 검역소로 들어가서 출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우리 팀은 호주 시드니에서 많은 일을 한 경험이 있으며 검역에도 능숙하다”라고 말하며 멜버른 컵 출전 계획에 대해 밝혔다.
하가스 조교사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아데입 (Addeybb)과 두바이아너 (Dubai Honor)도 언급하며 퀸 엘리자베스 스테이크스 (Queen Elizabeth Stakes) 우승을 포함한 자신의 마방에서 거둔 성과에 대해서도 “호주는 우리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마방에 있는 말들이 호주에서 어떤 식으로 출전할지 늘 고민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하가스 조교사는 “두바이아너는 내년에 시드니에서 경주에 출전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두바이아너와 함께 2, 3두의 마필이 호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그 중 마이프레스페로 (My Prospero)가 10월 열리는 콕스 플레이트 (Cox Plate)와 콜필드 컵 (Caulfiedl Cup)에 출전할 예정이며 레이싱 빅토리아 (Racing Victoria)의 검역을 통과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