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의 마주인 비욘 닐슨(Bjorn Nielsen)은 그의 최고 스타마가 이번 여름 로열 애스콧(Royal Ascot)과 글로리어스 굿우드(Glorious Goodwood) 경주에서 안타깝게 우승을 놓친 것에 아쉬워했다.
하지만 스트라디바리우스가 보여줬던 우승을 향한 엄청난 노력은 공공연히 알려진 그의 예상된 은퇴가 미뤄질 가능성을 보여주며 잠재적으로 내년 시즌을 위해 훈련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닐슨은 아쉬웠던 골드컵(Gold Cup)에서의 3위 결과와 관련해서 그들이 프랭키 데토리(Frankie Dettori)와 갈라선 이유와 함께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종마로서 18번의 패턴 경주 우승마(그룹 경주 우승마)가 되는 그의 큰 희망에 대해 얘기했다. 또 그가 경주에서 은퇴하며 경주장을 떠날 때 그것이 종마로서의 남은 삶에 얼마나 큰 공백으로 남을지에 생각한다고 레이싱 포스트(Racing Post) 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의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지치지 않는 경주력으로 보아 그의 은퇴는 생각보다 먼 일이 될 것 같아 보인다. 닐슨은 "꾸준히 상위권의 성적을 내며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한 키프리오스(Kyprios)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운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우리는 골드컵과 굿우드컵에서 모두 우승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끈기 있는 지구력은 정말 특별하다. 나는 그가 그의 부마 씨더스타즈(Sea The Stars)와 매우 닮았기 때문에 이렇게 오랫동안 경주를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경주에서 적당히 체력을 안배해서 경주를 뛰는 편이지 결코 체력을 바닥나게 소진하며 뛰지 않는다. 그는 잘 해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으며 자신의 능력 80~90퍼센트 이상을 써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 "수많은 실력 있는 말들은 보통 두세 번의 대단한 경주를 펼치고 큰 마신차로 경쟁마들을 제치며 우승을 하지만 그들은 매 경주에서 스스로를 다 소진해버리기 때문에 멋진 경주를 계속 재현해 낼 수가 없다. 하지만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여유 있게 선두그룹에서 달리면서 모든 것을 써버리는 방식으로 경주하지 않는다. 그는 그가 3세마였을 때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표범처럼 돌아다닌다. 정말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덧붙이며 스트라디바리우스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