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일요일 파리 롱샴 (Longchamp)에서 열렸던 개선문 상 (Prix de l'Arc de Triomphe)에서 2위를 차지했던 웨스트오버 (Westover)가 은퇴를 발표했다.
2022년 아일랜드 더비 (Irish Derby)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웨스트오버는 이번 개선문 상에서 에이스임팩트 (Ace Impact)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쳤지만 1과 3/4 마신 차로 패배했다.
이번 경주 이후 브리더스 컵 터프 (Breeders’ Cup Turf)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종창이 발견되었고 지난 3일 화요일 종창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확인되며 더 이상 경주에 나설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웨스트오버의 마주인 주드몬트(Juddmonte) 사는 웨스트오버가 더 이상 경주마 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은퇴를 결정했다.
랄프 베켓 (Ralph Beckett) 조교사가 담당하고 있는 웨스트오버는 프랑켈 (Frankel)의 자마로 이번 시즌 그랑 프리 드 생 클로드 (Grand Prix de Saint-Cloud)를 포함, 그룹 1 경주에서만 두 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 애스콧 (Ascot)에서 열린 킹 조지 VI & 퀸 엘리자베스 스테이크스 (King George VI와 Queen Elizabeth Stakes)에서도 후컴 (Hukum) 과의 치열한 경주를 펼치며 머리 차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주드몬트 사의 경주 매니저인 배리 마혼 (Barry Mahon)은 인터뷰를 통해 “개선문 상 종료 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지만 48시간 이후 약간의 부종이 발견되었고 검진을 통해 해당 부종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주드몬트 사의 소유주인 칼리드 왕자 가족 (Prince Khalid’s family)에게 검진 결과와 진단이 4일 수요일에 전해졌고 불행하게도 은퇴가 결정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매우 절망적인 소식이지만 웨스트오버와 같은 수준 높은 마필을 소유하고 경주에 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행운이었다. 웨스트오버의 은퇴는 매우 슬픈 소식이지만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