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보티(Marco Botti) 조교사의 지아벨로토(Giavellotto)가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기 위해 휴식기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아벨로토는 최근 시즌 마지막 경주에서 경력상 최고 수준을 선보이며 관계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지아벨로토는 지난 일요일(15일) 아이리시 세인트 레저(Irish St Leger) 경주에서 우승마 키프리오스(Kyprios)의 강력 경쟁 마필로 평가됐으며, 사전 배당 3-1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아벨로트는 아이리시 세인트 레저 경주에 출전하기 전 그룹2 요크셔컵(Yorkshire Cup)과 프린세스 오브 웨일즈 스테이크스(Princess of Wales's Stakes)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석권하며 2연승을 달렸다.
마스터크래프트맨(Mastercraftsman)을 부마로 둔 수말 지아벨로토는 아이리시 세인트 레저 경주에서 오이신 머피(Oisin Murphy)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고, 우승마 키프리오스에 3마신 차로 뒤쳐져 3위를 기록했다.
보티 조교사는 한 인터뷰에서 "지아벨로토가 약간 긴장했다. 그는 과거에도 항상 잘 했지만, 최근들어 발전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뉴마켓에서의 우승은 매우 인상 깊었다. 키프리오스는 전문적이고 똑똑해서 꺾기 힘들었을 것이다. 키프리오스가 최후미에서 기량을 회복한 것은 꽤 의외였다. 지아벨로토에게 어울리지 않았던 경주일 수도 있으나,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지아벨로토는 요크셔컵 경주에서 보반(Vauban)을 4 3/4마신 차로 꺾었지만, 이번 재대결에서는 보반이 우승마 키프리오스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서 보티 조교사는 "지아벨로토가 두바이 경주에도 출전한 적이 있다. 지난 1월부터 지아벨로토의 두바이 경주 복귀를 준비했다. 여전히 좋은 성적이 나오는 중이지만, 그의 최고 컨디션은 아닐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