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트넘 페스티벌과 다수의 그레이드 1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한 에드리언 헤스킨(Adrian Heskin) 기수가 32세의 나이로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영국에서 7개의 시즌을 보내고 올해 초 고향인 아일랜드 킬워스로 돌아왔다. 맥스 맥닐(Max Mcneill) 마주 측의 경주마들에 기승하면서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해 맥스 맥닐과 결별했다.
헤스킨은 기수로 활동하는 동안 무려 436회 우승을 기록했다. 2016-2017년 시즌 영국에서 맥닐 마주측의 경주마들과 54회 승리를 쟁취했고, 이 기록은 헤스킨의 경력상 최고 기록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톰 조지(Tom George) 조교사의 더월드엔드(The Worlds End와 아인트리 세프톤 노비스 허들(Sefton Novices' Hurdle) 경주에서 1위 쾌거를 이루었다. 2년 후 그는 더월드엔드와 애스콧 롱 워크 허들(Long Walk Hurdle) 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바 있다.
맥닐 마주와 헤스킨은 쓰리언더쓰루파이브(Threeunderthrufive)와 트리토닉(Tritonic)과 상당한 승리를 누리며 명성을 자랑하기도 했었다.
헤스킨이 은퇴를 결정하는 데 있어 맥닐 마주측과의 결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4승을 추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며, 헤스킨이 기승한 경주마 중에는 윌리 멀린스(Willie Mullins) 조교사의 오투리에르(Hauturiere)도 포함되어 있다. 오투리에르와 헤스킨 기수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리머릭 경마장 그레이드 2 노비스 체이스 경주에서 1위에 올랐다.
앞서 헤스킨은 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15년간의 경주 끝에 나는 내 경력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나는 내가 이룬 것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어렸을 때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더 많은 것들을 성취했다. 최고의 조교사들과 마주들, 경주마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말에 대한 나의 사랑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고, 고마운 것들이 많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2010년 그가 17세이던 때 헤스킨은 첼트넘 페스티벌 경주에서 어뉴스토리(A New Story)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역사상 최연소 첼트넘 페스티벌 우승 기수 자리에 올랐다.
한 달 후 그는 마이클 호리건(Michael Hourigan) 조교사가 훈련한 처치아일랜드(Church Island)와 샌다운 경마장 벳365 골드컵(bet365 Gold Cup) 경주에서 승리했다. 아울러 막스 멀린스(Mags Mullins) 조교사의 마르텔로타워(Martello Tower)와 그레이드 1 성공을 거머쥐며 높은 명성을 자랑했다.
이번에 은퇴를 발표한 헤스킨은 지난 4월 존 퀠리(John Queally) 조교사의 가일림어건(Gaillimh A Gun)과 트라모어 경마장 허들 경주에서 1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