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말카, 영국 클래식 그룹1 경주 큅코 1000 기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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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4.05.07.21:24기사입력 2024.05.07.21:24

엘말카(Elmalka)가 지난 일요일(5일) 큅코 1000 기니(Qipco 1,000 Guineas)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실베스트르 드 수사(Silvestre de Sousa) 기수에게 역사적인 영국 클래식 첫 우승을 안겨주었다.

엘말카를 조교한 로저 바리안(Roger Varian)은 이번에 세 번째 클래식 경주 승리를 기록했다. 2011년 같은 경주에서 바리안 조교사는 우승마 나레인(Nahrain)을 배출했던 바 있다.

바깥쪽 게이트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였던 스타스타일(Star Style), 프랑스 출전마이자 킹맨(Kingman)의 자마 라마튀엘(Ramatuelle) 등이 경쟁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경쟁이 펼쳐졌다. 또한 엘말카가 역량을 끌어 올릴 때 쯤 상황이 극적으로 바뀌며 예상 순위에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엘말카는 준우승마 포르타포르투나(Porta Fortuna)를 목 차로 꺾었고, 라마튀엘이 3위를 기록했다. 앞서 드 수사 기수는 베팅 규칙 위반으로 10개월 동안 출전 금지됐었고, 지난 3월 복귀할 수 있었다. 바리안 조교사에게 신뢰를 받고 있었던 드 수사 기수는 그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다.

엘말카와 실베스트르 드 수사 기수엘말카와 실베스트르 드 수사 기수Alan Crowhurst

드 수사 기수는 우승 후 한 인터뷰에서 "너무 놀랍고 마치 하늘에 떠 있는 기분이다. 엘말카는 큰 몸집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큰 마음을 가지고 있다. 로저 조교사가 나에게 자신감 있게 기승하라고 했다. 엘말카의 인내심이 인상 깊다. 모든 경주마가 빠르게 움직이고 간섭을 받으며 불리한 상황도 있었지만, 엘말카는 그것을 극복했다"라고 밝혔다.

3회 챔피언 기수 자리에 올랐던 그는 "클래식 우승에 가까이 와본 적도 없어서 이번 승리는 더욱 특별하다. 처음 복귀했을 때 운이 좋게도 여러 좋은 말들에 기승했다. 제임스 도일(James Doyle)기수가 엘말카의 정규 기수지만, 그가 프랑스로 가야하는 바람에 내가 운 좋게도 엘말카와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바리안이 이번 클래식 우승을 거두기 전 마지막 클래식 우승은 2022년 세인트 레저(St Leger) 경주에서 엘다엘다로프(Eldar Eldarov)와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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