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단거리 핸디캡 경주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서머핸드(Summerhand)가 은퇴했다.
살렘 라시드 빈 가다이어(Salem Rashid Bin Ghadayer) 마주가 소유하고, 데이비드 오메아라(David O'Meara) 조교사가 훈련한 서머핸드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무려 106개의 경주에 출전했으며, 17회 1위 쾌거를 이루었다. 서머핸드가 현역 시절 동안 수득한 상금 금액은 £632,986(한화 약 11억 1,19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메아라 조교사는 한 인터뷰에서 서머핸드의 은퇴에 대해 "서머핸드가 예전만큼 실력이 좋지 않고, 더이상 함께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우리가 멈추기 전 잔디밭에서 최소 한 번 더 우승하고 싶었다. 여름 동안 아일랜드와 스튜어즈컵(Stewards' Cup) 경주에 출전했지만, 우승하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서머핸드는 우리에게 있어 전부였다. 2016년에 처음 보았고, 우리와 오랫동안 함께했다. 첫 시즌 성적이 많이 아쉬웠으나, 이후 베테랑 경주마로서 많이 노력했다. 대단한 경주마다. 워킹엄(Wokingham) 경주에서 고작 코 차로 패했지만, 호프풀 스테이크스(Hopeful Stakes)와 애버넌트(Abernant) 경주에서는 승리를 쟁취하기도 했다. 우리가 놓친 기회들도 많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