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스, 큅코 챔피언 스테이크스서 첫 충격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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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4.10.23.22:11기사입력 2024.10.23.22:11

지난 토요일(19일) 애스콧 경마장 그룹1 큅코 챔피언 스테이크스(Qipco Champion Stakes) 경주에서 사전 배당 2-1의 이코노믹스(Economics)가 경력상 첫 패배를 기록해 충격을 안겼다. 경주로가 비의 영향을 받아 이코노믹스에게 적합하지 않았던 것이 주요 패배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관계자 측 역시 출전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이코노믹스는 아이리시 챔피언 스테이크스(Irish Champion Stakes) 경주에서 1위 쾌거를 이루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날씨를 이유로 큅코 챔피언 스테이크스가 펼쳐지는 트랙이 변경돼 우려를 낳기도 했다. 설상가상 악조건에서 질주하게 된 이코노믹스의 사전 배당은 인기 1위마(6-4) 칼란다간(Calandagan)에게 밀렸다. 이코노믹스는 인기 2위마로서 출전하게 됐고, 칼란다간이 최종적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윌리엄 해거스(William Haggas) 조교사는 한 인터뷰에서 "이코노믹스가 6위를 기록했지만, 우승마 안맷(Anmaat)과의 격차는 고작 3마신이다. 어떻게 보면 비에 젖은 경주로에서 뛰게 만든 우리의 잘못도 있다. 훨씬 더 큰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경주 이후 이코노믹스의 코에서 살짝 피가 났다"라고 밝혔다.

톰 마퀀드 기수와 이코노믹스톰 마퀀드 기수와 이코노믹스Seb Daly

이어 그는 "이코노믹스는 큰 경주에서 질주한 것만으로도 큰 공이 있다. 앞서 말했듯 여전히 훌륭한 경주마다. 애스콧의 경주로는 정말 끔찍했고, 어떤 말도 즐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원했던 경주가 아니라서 실망이 크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4세마 이코노믹스가 앞으로도 조교를 받을 것이지, 만약 행보를 이어간다면 다음 어떤 경주에 출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끝으로 해거스는 "이코노믹스가 다시 경주할 경우 겨울 내내 활동할 수 있으므로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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