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코스 선택으로 받은 12일 출전 금지 처분, 항소 성공한 마이클 놀란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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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4.12.03.17:13기사입력 2024.12.03.17:13

지난달 16일(토) 첼트넘에서 열린 글렌파클라스 크로스 컨츄리 체이스(Glenfarclas Cross Country Chase)에서 우승 후보였던 토미부(Tommie Beau)에 기승해 잘못된 코스를 택했다는 이유로 12일간 출전 정지를 받았던 마이클 놀란(Micheal Nolan) 기수가 항소에 성공했다.

독립적인 징계 패널에 증거를 제출하면서 마이클 놀란 기수는 사건의 여파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순간 중 하나”였다고 말하며 경마팬들로부터 받은 무자비한 비난에 대해 언급했다. 

경주 심판인 스튜어드들은 놀란이 마지막에서 세 번째 장애물을 넘은 후 잘못된 코스로 달려 경주 규칙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대해 놀란은 토미부가 여러 번의 방향 변경 시도에도 비정상적으로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2일 징계 처분 항소에 성공한 마이클 놀란 기수 12일 징계 처분 항소에 성공한 마이클 놀란 기수 Alan Crowhurst

놀란은 “계체실로 다시 올라갔을 때 경마 관중들로부터 받은 비난은 내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순간 중 하나였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은 온갖 욕설이 난무했고 협박을 당했다. 내가 마주를 설득해서 토미부와 경주에 나섰다. 과거 2위를 차지했었던 이 대회에서 난 꼭 우승을 이루고 싶었지만 일이 이렇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며 처참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경마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우승 후보가 우승에 실패한 후 소셜미디어에서 욕을 먹는 것도 문제지만 누군가가 주차장에서 만나자고 말하는 것은 더 무서운 일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에 이번 일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는데 순식간에 일이 틀어졌다. 경마장에서 이보다 더 나쁜 날은 아마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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