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이지만 성공적으로 영국 방문을 마친 브라이오니 프로스트(Bryony Frost) 기수는 처음으로 프랑스에서의 새로운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다시 영국에서 정기적으로 기승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서는 여전히 여지를 남겨두었다.
1등급에서 우승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던 프로스트 기수는 지난 5월 프랑스로 건너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으며 지난 금요일(8일) 영국에서 시즌 네 번째와 다섯 번째 기승을 위해 엑서터(Exeter)로 돌아와 할든 골드컵(Haldon Gold Cup) 데이 경주에 나서 우승과 3위를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다.
프로스트는 폴 니콜스(Paul Nicholls) 조교사의 산브루트(Sans Bruit)와 재회했으며 기수들이 계량실로 향하는 동안 많은 사진작가와 관중들이 계량실 밖에 모여들어 그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산브루트는 경주 출발과 함께 선두로 나섰지만 후반 체력 저하의 모습을 보이며 3위에 머물렀고 프로스트의 아버지 지미의 다른 말인 아시안스파이스(Asian Spice)와의 3700m 핸디캡 허들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우승은 프로스트의 국내 첫 우승 경주였다.
29세의 프로스트는 지금까지 프랑스에서 10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사이먼 무니르(Simon Munir)와 아이작 수이드(Isaac Souede)의 전속 기수로 임명되어 새로운 역할을 맡아 그들의 큰 도움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금요일 저녁 브리스톨 공항에서 프랑스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오른 프로스트는 인터뷰에서 “나는 새로운 도전에 맞서고 싶은 시점에 이르렀고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생각했다. 사이몬과 아이작은 이런 나의 모습을 보고 나를 데려가고 싶어했으며 나의 결심은 더 확고해졌다”라며 프랑스로 이주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서 그녀는 “나는 훌륭한 팀원들의 지원을 받으며 멋진 말들에 기승했고 좋은 팀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잘 안되면 안 되는 대로, 잘 되면 되는대로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그냥 앞으로 달려 나가면 된다. 챕터를 쓰지 않으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수 없듯이 프랑스는 이제 나에게 새로운 챕터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