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판권 다툼으로 배스 경주 배당률 제공 거부한 주요 마권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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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4.07.05.14:14기사입력 2024.07.05.14:14

지난 화요일 저녁 두 개의 주요 마권업체가 처음으로 영국 경마 경주에 대한 가격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충격적인 미디어 판권 싸움이 일어났다. 

플러터 엔터테인먼트(Flutter Entertainment)에 속해 있는 패디 파워(Paddy Power)와 스카이 벳(Sky Bet)의 고객들은 수요일 베스(Bath)에서 열리는 6개의 경주에 베팅할 수 없게 되었으며 이는 트랙 운영사인 아레나 레이싱 컴퍼니(Arena Racing Company, Arc)를 미디어 판권 지불 문제 재협상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플러터는 이 전례 없는 조치에 대해 “마지못해 내린 상업적 결정”이라고 표현했다. 이 조치에 대해 아크(Arc)의  최고 경영자 마틴 크루데이스(Martin Cruddace)는 “명백한 계약위반”이라고 밝히며 “우리와 파트너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특정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패디파워와 스카이벳의 미디어 판권 다툼이 시작됐다패디파워와 스카이벳의 미디어 판권 다툼이 시작됐다Alan Crowhurst

패디 파워가 2022년 8월 영국과 아일랜드의 특정 대회에 대한 최고 배당률 보장(Best Odds Guaranteed, BOG) 혜택을 없애고 스포츠 수입원을 둘러싼 투명성을 요구하면서 미디어 판권 비용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주요 마권업체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경마 경주의 가격을 책정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며 이는 경마 스포츠와 마권업체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결국 도박사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플러터의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스카이벳과 패디파워는 수요일 베팅에서 배스 경주를 제외하기로 상업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은 경마의 특정 측면과 관련된 비용 증가로 인해 마지못해 내려진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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