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키 데토리(Frankie Dettori) 기수가 로열 애스콧(Royal Ascot)에서 채찍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져 오는 7월 16일 열리는 줄라이 컵(July Cup)에 출전할 수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데토리는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유일한 브리티시 그룹 1 경주의 우승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됐다.
데토리는 지난달 20일 퀸 앤 스테이크스(Queen Anne Stakes)에 인스파이럴(Inspiral)과 경주에 나서 목차로 아깝게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경주 결승선을 400m 남긴 지점에서 데토리는 채찍 허용 횟수인 6회에서 한 번 더 사용한 것이 적발되어 오는 뉴마켓(Newmarket)에서 열리는 7월 모든 경주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으며 출전 금지 기간은 7월 13일(목)부터 7월 15일(토)까지, 그리고 7월 17일(월)부터 7월 21(금)까지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말 은퇴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출전 정지로 이번 여름 스프린트 하이라이트인 영국에서 열리는 모든 최상위 레이스를 완주할 수 없게 됐다. 킹스 스탠드(King's Stand)와 선 채리어트 스테이크스(Sun Chariot Stakes)에서의 지난 우승은 이 경주들이 그룹 1등급으로 승격되기 전의 일이다.
데토리는 마주 마크 찬(Marc Chan)에게 두 번의 그룹 1 우승을 안기고 오는 줄라이 컵 그룹 1 1200m 경주에서 6-1 배당률을 보이고 있는 6세마 킨로스(Kinross)와 함께 줄라이 컵에 출전 예정이었지만 이번 일로 인해 관계자들은 데토리 자리를 메울 새로운 기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찬의 레이싱 매니저인 제이미 맥알몬트(McAlmont)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 이렇게 전했다.
“이번 데토리의 출전 정지 소식은 모두에게 그리고 특히 우리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여전히 킨로스와 함께하는 이번 레이스를 기대하고 있으며 프랭키에게 영국에서 그룹 1 경주의 모든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기를 매우 바랐지만 이제 이 일은 우리 손에서 벗어나 버렸다. 누가 킨로스에 기승하게 될지는 마주인 마크가 결정할 것이다. 누가 기승 가능한지 알아볼 것이고 최종 결정은 그가 내리게 될 것이다.”
